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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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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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날다
<청담이상>의 이정욱 대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그런데 대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둬 버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선수들이 모두 가야 하는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활전선에 뛰어든 이 대표는 마침 형이 맥줏집을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외식업에 발을 들여놨다. 이곳에서 지배인으로 일하며 손님접대, 메뉴, 서비스 등 외식경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경험을 얻었다.
첫 사업 역시 호프집이었다. 나이 25살에 서울 대학로 상권에 들어갔다. 과감한 박리다매 전략으로 고객을 불러 모았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고객이라는 그의 경영철학이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이후 칵테일 소주방 등 여는 가게마다 홈런을 쳤다. 20대에 점포를 3개나 운영하는 잘나가는 사장이 된 것이다.

모든 시련은 끝이 있다
이 대표의 빠른 성공 뒤에는 이어지는 시련이 있었다. 네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조개구이를 선택했다. 장사는 아주 잘 됐다. 그런데 박리다매로 퍼주는 그의 사업 전략이 발목을 잡았다. 단골이 오면 철저한 원가 분석이 필요한 해산물을 수족관에서 꺼내주곤 했다. 장사가 잘 될수록 적자가 쌓여갔다.
반전의 계기로 선택한 스티커 사진기 사업도 재미를 못 봤다. 기존에 잘 나가던 가게들을 비롯해 집과 자동차까지 정리했지만 수천만 원의 빚이 남았다. 좌절의 골이 깊었다. 술이 없으면 잠들기 어려운 날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대표의 좌절은 길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선 빚부터 갚고자 닥치는 대로 일감을 찾아다녔다. 부지런히 빚을 갚는 모습에 감복한 주변 사람들이 사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선택한 도시락 사업은 재기의 발판이 됐다.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사정이 나아진 이 대표는 작은 형이 하고 있는 중고자동차 판매영업에 뛰어들었다. 3년 정도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그는 다시 사업을 할 정도의 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이자카야 가맹점을 하게 됐고 여기서 얻은 경험과 자본으로 <청담이상>이 탄생한다.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청담이상>은 서울 강남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이 이뤄졌다가 최근에는 지방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방에서 고품격 분위기를 즐기기에 <청담이상>만큼 제격인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정욱 대표 미니 인터뷰
Q. 창업비용이 비교적 높은데 가맹점이 꾸준히 늘어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하므로 인테리어 비용이 약간 높은 편이다. 보통 전체 시설비에서 인테리어 비용이 3분의 2가 넘는데 <청담이상>만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대신에 권리금이 높은 위치를 고집하지 않고 2층도 가능하므로 점포비용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
Q. 일식은 회가 있어서 요리를 모르면 망설이게 된다
전문성이 있는 고품격 요리를 만드는 <청담이상>이다보니 걱정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있다. <청담이상>은 주방인력과 홀 인력의 직급을 4단계로 구분하고 가맹본부에서 인력 채용과 육성, 연봉 협상까지 한다. 다수의 직영점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Q. 객단가가 약간 높은 편인데 지방 가맹점이 계속 늘어난다
저가형 이자카야 시장도 분명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청담이상>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 있다. 지방에는 <청담이상> 같은 곳을 찾는 고객층이 있지만 <청담이상> 같은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청담이상>의 지방 가맹점이 늘어나는 이유다.

1 2 3 가맹 포인트
➊ 브랜드의 내공 : <청담이상>은 이자카야의 격전지 서울 강남 상권에서 두각을 나타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청담이상>의 실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뜻이다. 다년간 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이정욱 대표의 내공이 느껴진다.
➋ 체계적인 시스템화 : 프랜차이즈가 개인 창업보다 좋은 점 중 하나가 운영 시스템이다. 이자카야 중에서도 프리미엄 이자카야는 시스템화가 쉽지 않다. <청담이상>은 일식 전문인력을 직접 가맹본부에서 관리하고 육성하므로 진정한 투자형 창업이 가능하다.
➌ 장수할 수 있는 브랜드 : 이자카야는 이제 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프리미엄 이자카야는 꾸준한 수요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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