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전문점의 창업환경과 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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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전문점의 창업환경과 성공비법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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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전문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전국의 치킨 전문점은 대략 4~5만 개로 편의점보다 많고, 시장의 규모는 약 5~6조 원으로 추산된다. 경쟁이 많아 큰 수익은 얻기는 힘들지만 치킨의 수요자가 많다는 점이 이 아이템의 매력이다.

 

한국인 1인당 한 해 평균 닭고기 소비량은 13~14kg이다. 1인당 소비량이 60kg을 넘는 아랍에미리트에 비해서는 적은 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치킨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에 속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는 단일 브랜드 치킨만 하루에 40만 마리가 판매됐다고 하니 국민음식이라 할 만하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역사
1961년 명동 <영양센터>에서 치킨이 처음 판매된다. 치킨이 삼계탕처럼 보양식 취급을 받았던 시기다. 하지만 1970년대 초 육계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면서 흔한 고기가 됐다. 여기에 1971년 식용유가 출시되고 대중화되면서 닭을 마음껏 튀겨 먹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말 그대로 프라이드 치킨 시대가 열린 것.
그 이후 동네 시장마다 가마솥에서 치킨을 튀기는 장면들을 쉽게 보게 되고, 1977년에 최초의 치킨 프랜차이즈 <림스치킨>이 등장한다.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로는 1979년도에 생긴 <롯데리아>인가 아니면 <림스치킨>인가하는 엇갈린 의견도 있지만 <림스치킨>을 최초의 프랜차이즈로 꼽는 이가 많다.
이렇게 치킨전문점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1981년도에 개그맨 최양락 씨가 광고모델을 했던 양념치킨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프라이드 반, 양념 반 메뉴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던 중 1996년에 <BBQ>라는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그 이후로 바비큐숯불치킨, 오븐치킨, 화덕치킨 등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

생존율이 낮음에도 인기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KB국민카드 개인사업자 가맹점을 대상으로 치킨 전문점 현황을 분석한 ‘국내 치킨 비즈니스 현황 분석’에 따르면 치킨전문점 창업자 중 3년 이내에 폐업하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수치인 49.2%다. 이에 비해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20.5%에 그친다. 영업 기간도 2.7년으로 일반 음식점이 3.2년인 것에 비해 짧은 편. 그만큼 새로운 치킨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데 왜 치킨전문점 창업이 인기일까. 일단, 조리가 간편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프랜차이즈라면 본사에서 교육을 받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국민간식 또는 국민 주류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간식거리 중 선호하는 아이템이자 어른들에게는 부담 없는 술안주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배달형 매장의 경우, 1억 원 내외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치킨전문점은 배달형, 매장형 혹은 프랜차이즈와 독립형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평균적으로 치킨전문점의 재료비율은 매출 대비 약 40% 내외이고 인건비는 약 20%, 월세 10%, 기타비용 10%로 수익률은 20% 내외로 보면 된다. 따라서 인건비를 절약하고, 입지조건에 맞춰 월세를 따져야 하며, 맛을 차별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치킨전문점이 인기를 끌어
프랜차이즈가 아닌 독립형 매장으로 인기를 끄는 곳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홍대부근에 1인당 1만 2000원만 내면 무한리필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간장치킨, 파닭치킨, 치즈프라이드치킨, 마늘, 치즈불닭치킨 등 다양한 치킨을 무한으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인 곳이다. 
또 다른 한 곳은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치즈를 듬뿍 깔고, 바삭하게 튀긴 치킨 위에 오징어튀김을 올려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누룽지치킨, 허니버터갈릭 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닭에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껍질째 그대로 튀겨내 바삭함을 유지한다. 음료도 돋보이는데, 에이드 위에 커다란 솜사탕을 올린 ‘솜사탕에이드’, 코로나리타를 응용해 마든 블루베리, 라즈베리, 오렌지 등의 ‘리타’ 등을 판매한다. 치킨전문점의 혁신적인 변화다.
강남역 주변에는 치킨과 갑오징어 튀김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 있다. 작은 꽃게 튀김을 얹어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꽤 독특한 발상이다. 이처럼 치킨전문점에서 팔지 않았던 메뉴들을 치킨과 콜라보해서 다양한 메뉴를 만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까지도 주 소비층으로 가세
최근 한 조사에서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가장 인상 깊은 한국의 음식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32%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치맥’을 꼽았다고 한다. 비빔밥, 불고기, 삼겹살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최근 치킨전문점들의 해외진출도 상당히 활발한데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치맥을 먹는 장면이 방영된 이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은 커피전문점과 더불어 ‘포화상태’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이미 많은 수의 매장이 오픈돼있지만 여전히 예비창업자가 1순위로 선호하는 창업아이템이다. 따라서 치킨전문점 창업에 대한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될 것이다.

치킨전문점 성공 비법
1. 아직까지 치킨과 다른 업종의 대표메뉴를 콜라보해서 성공시킨 사례가 많지 않다. 치킨과 피자, 치킨과 샐러드 등의 다른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권한다.
2. 치킨과 맥주를 함께 판매할 경우, 치킨집의 정체성을 살리되, 
‘치맥’이라는 단어가 주류전문점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이자카야 또는 ‘2차’로 가는 술집 중에서 인기 있는 메뉴 2~3가지 정도를 함께 판매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예) 통골뱅이, 새우튀김 등
3. 치킨배달 아이템으로 사업을 한다면 프랜차이즈 밖에 없다. 이
럴 경우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상권보호가 어디까지 되며, 실제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배달전문점은 마케팅이 중요하다. 본사에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광고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4. 가족이 도와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인건비를 줄이는 것도 성공창업의 중요한 포인트다.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는 창업 컨설팅업무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상권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창업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SBS CNBC ‘소상공인 성공 비법’ 패널 , SBS CNBC ‘톡톡 창업 다이어리’ 패널, SBS ‘창업의 모든것’ 패널 등 다양한 창업방송을 통해서 창업 토탈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mail ideama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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