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숫자 마케팅 파워로 매출 견인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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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숫자 마케팅 파워로 매출 견인해볼까
  • 관리자
  • 승인 2012.07.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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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성공 마케팅

불황, 숫자 마케팅 파워로 매출 견인해볼까

기업들은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숫자 마케팅은 오랜 역사를 가진 마케팅 기법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사용해 왔다. 숫자를 브랜드네임에 적용하거나, 메뉴단가에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거나, 이벤트에 활용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도 상당한 편이다. 숫자는 인간의 생활과 밀접해 친밀도가 높고, 고객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숫자가 기억에 남는 이유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단조로움이 주목받고 있다. 짧은 단어 안에 함축하는 의미가 많을수록 고객이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숫자가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는 강력하다. 상호에 숫자를 사용할 경우 기억하기 쉽고, 메뉴 가격에 숫자를 적용하면 미묘한 차이에도 저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벤트에도 숫자를 적용하면 그 의미가 더욱 강해진다.
숫자 마케팅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낯선 개념은 아니다. 브랜드나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숫자와 연관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숫자 마케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숫자가 갖고 있는 특성들이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숫자는 공통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강렬한 상징성을 보여준다.
헐리우드 영화만 보더라도 영화 제목에 숫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영화 ‘300’을 비롯해 ‘세븐 고스트’, ‘13일의 금요일’ 등 숫자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는 탁월함을 발휘했다. K-pop으로 한류 열풍의 주역인 2PM·2AM, 2NE1, 포미닛 등 아이돌 가수들로 그들만의 숫자
네이밍으로 팬들의 호기심은 물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숫자는 또 일반 상품명에도 자주 등장한다. 20세부터 80세까지 치아를 보전해 준다는 ‘2080치약’이나 비타민 C 500mg을 의미하는 ‘비타500’, 이온음료인 ‘2%로 부족할 때’ 등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도 숫자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수익을 올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도 창의적인 기업들이 숫자 마케팅을 활용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상호의 숫자 파워
상호에는 7과 8을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7은 서양에서 행운을 상징하고, 8은 동양에서 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6과 4는 기피하는 숫자로 잘 알려져 있다. 666은 서양에서는 악마의 숫자를 의미하고, 4는 우리나라에서 죽을사(死)자와 음이 동일해서다. 기본적으로 7과 8이 큰인기를 누리고 있다.
<팔자막창>은 8을 사용해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 시켰다. 사명도 8을 의미하는 (주)에이트여서 고객이 기억하기 쉽다. <팔자막창>의 팔은 뫼비우스의 띠를 의미한다. 뫼비우스의 띠에는 끝이 없어서 무한하다는 의미를 갖는데, 영원한 브랜드로 남고 싶다는 (주)에이트의 소망이 담았다. 현재는 ‘막창’이 기성세대만의 기호식품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치킨 두 마리를 한 마리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주)리얼컴퍼니는 적절한 브랜드 네임으로 고객에게 서비스 포인트를 전달했다. 처음 접하는 고객은 호기심에 점포를 찾으면, 가격과 맛 등과 동시에 브랜드가 한 번에 기억에 남아 ‘두마리치킨’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쉽게 떠올린다. <티바두마리치킨> 초창기에는 유사한 브랜드가  드물어 경쟁이 치열한 치킨 브랜드 가운데서도 살아남을수 있는 비결로 작용했다. 
<베스킨라빈스>는 31가지 아이스크림을 골라먹는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다수 있지만, 유독 <베스킨라빈스>가 돋보이는 건 브랜드 초창기 성공적인 숫자마케팅 덕분이다. 31가지 종류에서 선택이 자유롭다는 설정과 개성 있는 아이스크림은 원하는 크기에 따라 골라 담을 수 있는 점이 고객을 유인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 <베스킨라빈스>하면 광고 마지막 멘트인 ‘31’을 떠올릴 정도다. 

고객의 아쉬움을 자극하는 메뉴
메뉴에 사용하는 숫자는 고객의 아쉬움을 자극한다. 다른 점포보다 비교적 풍성해보이고 저렴해 보일 때 고객이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외식업체가 이런 전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팔색삼겹살>은 8가지 색의 개성 넘치는 삼겹살 메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와인, 인삼, 솔잎, 허브, 커리, 된장, 고추장 등의 소스로 색깔을 연출한 것이다. 여기에 동양에서 부를 상징하는 8을 브랜드에 사용해 개성 넘치게 연출했다. 
<서래갈매기>는 근 단위로 고기를 판매하는 이색 전략을 활용해 고객의 이목을 끌었다. 주 메뉴인 ‘갈매기살’은 1근(500g)당 1만5000원 전략으로 고기 브랜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다. 기존 고기 전문점이 1인분, 2인분 단위로 판매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킨 것이다. 기본적으로 단가도 저렴하지만 1근 단위는 1,2인분 보다 풍성해 보이는 느낌을 전달해 매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마노핀>의 아메리카노 990원 전략은 커피시장의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아메리카노’의 단가는 저렴한 편이어서 1000원에 판매하는 점포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990원 전략에 고객은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느낀다. 결과적으로 작은 양보가 큰 수익으로 돌아온 셈이다. 최근 (주)놀부 NBG가 론칭한 <구이900> 역시 모든 메뉴가 900원으로 끝나서 ‘9’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벤트로 충성고객 만들기
할인 이벤트에 숫자를 활용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데 패스트푸드 업체의 선전이 돋보인다. <맥도날드>는 이벤트 전략에 있어 고객의 아쉬움을 적절하게 자극한다.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런치타임은 <맥도날드>의 전매특허 전략이다.
여름을 맞이해 런치타임을 10:00~14:30까지 연장함으로써 고객의 폭을 넓혔다. 시간이라는 숫자에 고객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는데, 마음에 여유를 준 것이다. 11:00~13:00에서 10:00~14:30이라는 변화는 숫자로 표현됨으로써 한번 되새기게 된다. <맥도날드>는 신 메뉴에도 숫자마케팅을 적용했다. 메뉴 명은 ‘맥도날드 5대륙 6메뉴’로 세계 각지의 맛을 모았다. 메뉴의 세세한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해도 5와 6대이라는 숫자가 포인트로 작용해 기억하기 쉽다.

해외의 사례
일본의 유명 브랜드인 <도토루커피>는 1980년 1호점 창업 당시 커피 한잔에 150엔 전략을 펴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존의 커피가 300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영업방침이었다. 물론 이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늘려 인건비를 줄였고, 점포 크기를 최소화해 임대료를 절감한 부분도 있다. <도토루커피>가 150엔이라는 공식은 일본 전역을 흔들었고, 현재 12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세븐 일레븐>은 지금은 운영시간 24시이지만 초창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다. 초창기 영업시간을 브랜드 네임에 적용해 브랜드 네임과 편의점의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었다. <세븐 일레븐> 초창기에는 장기간 문을 여는 리테일 점포가 드물었기 때문에 창업 이후 인기가 폭주했고, 행운을 상징하는 7이 브랜드 전면에 자리 잡아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다. 현재 <세븐 일레븐>은 세계 최대 규모의 편의점 브랜드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숫자 마케팅의 포인트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조금 특별한 변화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이미지는 크다. 숫자를 사용하는 포인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인기 있는 브랜드들의 특징은 작은 숫자 하나에도 변화를 주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숫자 마케팅을 실시하기 전에 점검해야 하는 포인트가 있다. 상호에 숫자를 사용할 때 긍정적인 이미지의 숫자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7과 8 최근에는 2까지도 반응이 좋다. 메뉴에 적용할 때는 지나친 부담이 되는 선을 피해야하고, 철저한 수익구조를 감안해야 한다. 단 가격 측정은 홀 수 끝내는 편이 좋다. 심리적으로 홀수로 끝나는 가격이 고객에게 구매충동을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전략을 돋보이도록 해야 한다. 다른 점포에서 하는 전략을 단순한 따라한다고 다른 점포 고객이 발걸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숫자는 단순하면서도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활용하기에 따라서 매출견인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할 만한 도서
숫자 마케팅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정보에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들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아래의 책들을 활용해 보면 가맹본부나 점포 운영자가 숫자 마케팅을 활용하기 수월할 것이다. 

팔지 말고 팔리게 하라!
토리바 히로미치 저/ 오경화 옮김/ 코리아하우스

캐시버타이징
드류 에릭 휘트먼 저/ 박선영 옮김/ 글로세움

마케팅의 시트릿 코드
홍성태 저/ 위즈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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