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국이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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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국이 가장 비싸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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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세계 13개국 수입 농산물 및 식품 국제물가조사’ 결과 발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가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2014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0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세계 13개국 주요도시에서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25개 품목 42개 제품의 국제물가조사를 실시했다.

13개국 주요도시에서 25개 품목 42개 제품에 대한 국제물가 조사 결과 바나나, 체리, 오렌지 등 수입 과일 9개 품목 모두 한국이 13개 국가 중 상위(비싼 순)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커피 아메리카노는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카페라떼는 2위, 스타벅스 원두도 3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산 와인(몬테스알파 까르네쇼비뇽)은 13개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하이네켄 맥주는 2위, 버드와이저 맥주는 3위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생수 4개 제품 중 2개 제품(볼빅, 아쿠아판나)은 한국이 상위 5위안에 들었고, 2개 제품(에비앙, 피지)은 한국이 6위, 탄산수 2개 제품(게롤슈타이너, 산펠레그리노) 모두 한국이 2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1.5L), 흰우유(1L), 펩시콜라(1.5L) 모두 13개국 중 상위(비싼 순으로) 3위로 나타남. 코라콜라(1.5L)는 4위로 나타났다.

국내산 쇠고기 등심과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은 13개 국가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 쇠고기 등심(호주산)은 3위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 조사 대상 국가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조사 대상 국가는 2014년 세계경제순위, OECD 가입여부, 한국과의 FTA 발효 등을 고려하여 13개 국가를 선정했다.

조사 대상 매장(유통업체)은 백화점, 대형마트(전문점). 일반슈퍼마켓 등 유통매장 유형별 1곳, 총 3곳을 선정, 유통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소비자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따라 FTA 체결 등으로 국내 소비자 가격이 인하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FTA 관세 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직접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및 수입 물량 증가 및 환율 인하로 등으로 인한 수입 가격 인하 등의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 갈 수 있도록 유통 구조개선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산 체리의 경우 2012년 FTA발효 직후에는 가격이 인하됐으나, 2013년 이후에는 오히려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과일을 포함한 수입 농산물의 경우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면서 유통 마진이 높아지고 이는 최종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물가 조사 결과, 국내 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커피 수입 물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 가격이 계속하여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와인, 수입 맥주, 올리브오일, 치즈 등의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국내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에 대한 가격인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수입․유통 구조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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