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 빈혈 유병에 따른 육류 소비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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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양사협회, 빈혈 유병에 따른 육류 소비현황은?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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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예방을 위해 하루 60~180g의 육류 섭취 필요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임경숙)는 농림축산식품부 2014년도 소비자단체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빈혈 유병에 따른 육류 소비현황 및 빈혈 예방 관리를 위한 육류 소비 모형 연구와 결과 활용’을 단국대학교 문현경 교수팀과 함께 실시하였다.

우리나라 만성퇴행성 질환의 증가 원인으로 육류 섭취 증가가 문제 시 되고 있으나 실제로 우리나라의 육류 섭취량이 일본 등의 다른 나라보다 낮고 1일 육류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으며 오히려 육류 섭취 부족과 관련이 깊은 빈혈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영양사협회 제공

빈혈은 생리불순 등의 증상으로 임신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임신 후 태아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주며, 노인의 경우 기억력 감퇴 등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켜 노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병 중 하나로 양질의 철분 급원 식품 섭취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남자 7,355명, 여자 10,105명을 대상(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25,534명 중 연구목적에 맞는 조사대상자)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철분 섭취는 전체 평균섭취량은 권장량을 만족시키고 있으나 철분의 주된 급원 식품군이 채소군과 곡류군으로 생체이용율이 낮은 비헴철 형태로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빈혈군에서는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빈혈군에서는 일평균 육류 섭취가 61.1g으로 정상군(92.4g)보다 낮았고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빈혈군이 정상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남을 볼 때 빈혈 예방을 위해서는 생체이용율이 높은 헴철을 많이 함유한 육류의 적정한 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마무리하며 문현경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빈혈을 예방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정책이 될 수 있으며, 가장 해결 가능한 예방법이 육류섭취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영양사협회에서는 생애주기별 현재의 식습관을 바탕으로 본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영양교육·홍보를 통해 적정한 육류 섭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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