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기계의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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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기계의 공조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4.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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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커피엑스포

상반기 최대 규모 커피 행사인 ‘2024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4)’가 지난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약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커피 시장의 현재를 볼 수 있었다.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손맛과 기계맛
서울커피엑스포는 국내 최대 커피산업 단체인 한국커피연합회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상반기 최대 규모 커피산업 B2B 전문전시회다. 서울커피엑스포는 매년 신생 바이어와 카페·외식 매장 창업자 등을 적극 유치하여 전시 참가사의 제품, 서비스에 대한 구매계약 니즈가 높은 진성 바이어와의 만남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올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자랑하면서 몰려든 관람객들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봄에는 서울커피엑스포, 가을에는 서울카페쇼’ 라는 공식이 굳어질 정도로 서울커피엑스포의 자리가 확고해졌다. 올해는 커피머신을 비롯한 관련 기계 및 기기의 도약과, 여전히 손맛을 자랑하는 핸드드립이 양대 산맥을 이루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A홀에서는 주로 커피 로스터기 등 다양한 커피머신 및 장비, 베이커리 장비들을 접할 수 있었다. B홀에서는 로즈터즈클럽, 베이커스클럽 등 행사를 비롯한 핫한 카페들이 시연과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에서는 날로 진화하고 있는 커피 관련 기계들이 전보다 더욱 발전한 형태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제 커피 시장에서 사람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닌가 싶을 때, B홀에서는 순수하게 사람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 ‘손맛’을 자랑했다. 현장의 모습에서 발전하고 있는 현재 커피 시장의 모습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올해의 주빈국은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 르완다였다. 주빈국 행사에선 르완다 커피를 시음하고 현지 커피 역사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여 관람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현지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펼쳐 보였다.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커피 산업 트렌드 한 자리에
특히 이번에 마련된 부대행사는 알찬 내용으로 주목받았다. 그중 ‘로스터즈클럽’은 차별화된 맛과 향을 자랑하며 국내 커피업계를 선도하는 로스터리들을 한데 모았다. 관람객들은 개성있는 원두들을 직접 맛보고 원두를 구매했다.

‘베이커스클럽’은 서울커피엑스포의 뉴스팟으로, 커피와 찰떡 궁합인 디저트와 베이커리를 집합시켰다. 트렌디한 디저트와 베이커리, 델리를 만들어내는 파티시에, 쇼콜라티에들의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 새롭게 조성한 ‘바티스트클럽’은 커피바 콘셉트로 바리스타와 바텐더가 모여 새로운 형태의 음료를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신제품으로 커피 산업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 쇼룸 겸 특별관 ‘블렌디드 라운지’, 문화공간 ‘커피 앤 컬처’ 등 볼거리를 갖춘 기획관도 이목을 끌었다. 카페 대항전 ‘K-카페 챔피언십’(KCC)은 세계 최초로 카페의 명예를 걸고 나와 소상공인들의 파워를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커피 토크 콘서트’에서는 커피 맛을 비롯해 브랜딩, 마케팅, 운영 등 카페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문가들에게 들을 수 있었다. 커피 뿐 아니라 과일 음료, 차, 에이드 등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였다. 디저트 역시 기본적인 쿠키를 비롯해 구움과자, 젤라또, 이아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었다. 그밖에 홍삼, 도라지 등을 이용한 음료와 과자 등도 이목을 끌었다.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2024 서울커피엑스포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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