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본사, 배달 매출 로열티 8%→4%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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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본사, 배달 매출 로열티 8%→4% 축소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1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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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가맹점과 상생의 길 모색
로열티는 낮추고, 제품 가격은 인상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1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신세계푸드 임직원들과 브랜드 파트너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1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신세계푸드 임직원들과 브랜드 파트너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내년 1월부터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배달 매출액에 따라 본사에 내는 로열티를 8%에서 4%로 축소한다. 가맹점에는 희소식이다. 본사에 내야하는 로열티가 줄어든 만큼의 이익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가맹점의 배달 매출 로열티 축소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세계푸드가 처음이다. 최근 배달 대행업체의 과도한 배달 수수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제품 가격은 인상한다. 이는 <노브랜드 버거> 론칭 3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률은 평균 2.8%, 금액으로는 114원 수준이다. 28일부터 그릴드 불고기 세트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비, 물류비, 배달료 증가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제품 비용 인상을 요청했고 이를 반영했다는 게 신세계푸드 설명이다. 그럼에도 타 버거 브랜드의 비슷한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다고 부연했다.

신세계푸드는 줄어든 로열티와 제품 가격 인상으로 그만큼 가맹점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원재료비 절감과 물류, 시스템 등 제반 활동에 효율성을 높여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는 데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김규식 프랜차이즈 담당은 “내년 <노브랜드 버거> 사업 방향에 대해 가맹점과 공감하기 위해 8일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급격한 배달료 증가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브랜드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본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브랜드로 지난해 7월 가맹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후 매월 10여 곳의 가맹점이 신규 오픈해 1년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노브랜드 버거> 매장 170호점까지 오픈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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