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청년 창업③ <구노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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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_청년 창업③ <구노포차>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4.10.0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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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노포차> ⓒ사진 박세웅 팀장

청년일수록 파트너와 함께
청년이라면 밤늦은 시간까지 자기 점포를 지킬 수 있는 체력이 기본이 된다. 또한 주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대다수의 여성과 시니어와는 달리 적극성이라는 강점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저가 메뉴 대비 수익률이 좋은 주류 판매점에 도전하는 일에 망설일 필요가 적다. 충분히 부딪혀 볼만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무 브랜드나 덜컥 손댄다면 큰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험이 부족하고 패기가 앞서기 때문이다. 성공할 수 있다는 무모하리만치 강한 정신을 이용하려는 염치없는 본사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포차 브랜드를 소개한다.

포차운영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개인 창업과 비교우위에 있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만의 강점. 바로 시스템이다. 개인이 직접하다보면 다년간의 노하우가 쌓여야 할 수 있는 일을 프랜차이즈와 함께 도전한다면, 오픈 첫날부터 그 노하우가 함께 따라온다. 주류 판매를 주로 하는 매장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하다보면 천천히 알게 될 조리 시스템과 메뉴의 개발의 어려움. 거기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회계 및 세금 관련된 업무까지. 몸이 세 개여도 완벽하게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바로 창업에 파트너가 필요한 이유가 되겠다.

요즘처럼 불경기에 소비심리가 줄어들수록 소비자들은 현실의 해방구로 술을 찾는다. 값싸고 강한 맛에 즐겨 찾는 소주는 우리 정서 깊이 박혀있다. 때문일까. 시대적 요구는 값싸고 맛좋은 포차를 시장에 등장시켰다. 오로지 대한민국에만 있다는 포차 문화. 포차라는 개념이 자리 잡은 60년대 후반부터 국내 산업화와 그 궤를 같이한 포차 업계는 그간 소자본 창업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던 포차는 누구나에게 성공을 안겨주지는 않았고, 하나의 기업화된 시스템을 통해서만 그 성공가능성이 이제 와서 조금씩 열리는 정도니 만만히 볼 아이템은 아니다.

안정된 시스템을 보유한 본사라면 가맹문의가 들어올 때 장밋빛 설계만을 하지는 않는다. “<구노포차>도 어려운 사정들을 하나같이 다 설명합니다. 실제적으로 난관에 맞닥뜨렸을 때 처음 설명과 다르다면 진정한 상생은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죠.” 박상규 대표의 말이다.

▲ <구노포차> 메뉴 ⓒ사진 박세웅 팀장

누구에게나 쉬워야 프랜차이즈
<구노포차>의 메뉴는 유명 호텔 주방장, 패밀리레스토랑 주방장, 한식점 주방장 출신의 3명이 만들어 대중적인 입맛을 잡았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는 메뉴 단가와 수익률을 고려한 매뉴얼의 구축이 중요한데, 다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메뉴개발팀이 이런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박 대표도 본인 스스로가 외식업을 운영해온지 25년이 넘었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본사에서 물류를 통해 어떤 점을 해결해 줘야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거의 모든 메뉴를 원팩화해서 물류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라면 끓일 정도만 되면 조리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애도록 했죠.”

청년 창업이라고 무조건 고되게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박 대표는 전한다. 청년일수록 믿을 만한 본사를 선택해서 좋은 경험과 노하우를 빨리 얻어야 하며, 긴 인생사를 놓고 볼 때 청년 시기는 어떤 일에 투자해야 좋을지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시기라고도 했다. 술을 판다고 해서 그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까지 하대하는 손님들이 더러 있다는 박 대표.

“하지만 창업하는 본인이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그런 문제들은 쉽게 넘길 수 있을 겁니다. 본사도 그런 이미지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또한 본사는 가맹점을 아이 키우듯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장 오픈을 했다고 이후에는 나 몰라라 한다면 그건 책임회피이며, 어차피 그런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하죠.”

개인창업에 대한 어려움은 창업 전문가집단인 프랜차이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는 “장기적인 운영의 노하우가 있는 본사인지를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어도 5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본사라면 거의 모든 창업자에게 맞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창업이라는 절대절명의 도전 앞에 청년들의 패기 넘치는 유입이 더욱 많아져야 경제 전분야에 활기가 생긴다. 이러한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여러 프랜차이즈 대표들과 같이 박 대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지원을 통해 살아있는 창업 도우미 자청
현재 중국시장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나타내는 <구노포차>. 70년대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그대로 담아낸 인테리어는 중국 시장에서 통하는 전략이 됐다. 또한 현지화 된 음식 맛이 아닌 우리 입맛 그대로 가지고 나갔는데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반신반의 했던 해외진출의 불씨를 단번에 댕기게 됐다.

앞으로도 <구노포차>를 롱런하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박 대표는 특별한 노하우 없이 마케팅으로만 개설 수익을 내는 그런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을 겁내며, 고유의 노하우를 통해 진입장벽을 만들 심산이다. “가맹점이 돈을 벌어야 결국 본사도 롱런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시스템 개발과 메뉴, 홍보 등이 뒤따라야죠.”

박 대표의 이런 소신은 본사를 운영하는 데에서 나타난다. 본사가 커지고 직원 수가 많아질수록 가맹점의 어려움도 커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재 8명의 직원이 브랜드 4개의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밤낮없이 가맹상담과 운영을 겸하고 있고요.” 모두 젊었을 적의 경험이 영양분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다. 20살에 이미 외식업에 뛰어들었고, 대학 교정에서 보다는 세상살이에서 배운 것이 더 많다는 박 대표다. 그러나 더 이상 젊은 청년에게 어려운 일을 경험해보라는 말이 미덕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단다.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미에 다시 강조하는 그를 보며 진심을 갖고 있는 선배들의 조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 <구노포차> 박상규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박상규 대표가 말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창업은 추상화를 그리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내가 만든 아이템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만족을 줄 수 있는지 봐야죠. 창업 전문가 집단인 프랜차이즈 본사도 망하는 곳이 이 창업시장인데, 하물며 경험 없고 전략 없는 개인창업의 위험성은 두 말할 필요 있겠습니까?
먼저 본사의 지속성을 점검하고, 본사의 오너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파트너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감으로만 장사해도 되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는 전략과 마케팅, 시스템 등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전문화 된 시대입니다.

 

 


청년창업! 이 책을 보며 도전하자!
-처음 시작하는 청년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CEO의 자세와 첫 시작의 역경

▲ 「성공을 위한 실패Ⅱ」, 「처음에, 도전이 있었다」

「성공을 위한 실패Ⅱ」창업미디어그룹·이덕철 저·2013

소상공인으로 시작한 CEO들. 이 책에 나타난 대표들은 모두 한 결 같이 아무런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이 시작했다. 11명의 프랜차이즈 CEO들의 살아있는 성공담은 외식업에 막 발을 디딘 청년들에게 매우 좋은 자양분이 되리라 본다. 이 업계에서는 작은 거인으로 통하는 CEO들. 새벽형 인간의 전형부터 오로지 부지런함과 성실, 진실함으로 승부한 원초적인 성공 CEO들까지.

자연히 통찰력과 안목을 지니게 된 이들도 초년병일 때에는 시행착오를 어마무시하게 겪었다. 그러나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도전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은 사람들은 성공의 달콤한 맛을 알지 못한다. 또 그 성공이란 묵직한 언어에는 다양한 고생의 때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시피 한 이들은 오늘도 밤낮없이 전국의 가맹점을 다니며 내 가족과 같이 챙기는 데 소홀함이 없다.

창업을 염두에 둔 청년세대들은 좋은 본보기를 찾아야 한다. 그 좋은 스토리를 가득 담아낸 이 책은 여러분의 자극점을 터뜨려 샘솟는 열정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처음에, 도전이 있었다」아라크네·정완진 저·2013

처음 도전은 작은 씨앗에 불과했다. 그러나 꺾이지 않은 도전, 고집과 외길, 정보, 시스템, 주인의식, 불굴의 의지 등으로 오늘의 성공을 이뤘다. 이 책에 나온 10인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벅찬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CEO 10인은 자신의 환경과 가난을 탓하지 않고 작은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처음에 도전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들은 수없이 반복되는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차별화된 혁신 아이디어에 대해 고민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강한 사업체를 만들어 내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었고, 성공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했다. 거기에 뚝심 있게 시장을 열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 책은 창업을 하기에 주저하고 있는 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삶에 안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추진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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