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창업 프로세스에 입각한 실행이 성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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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창업 프로세스에 입각한 실행이 성공 이끈다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8.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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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국내 귀농창업은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이 있음에도 정확하고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그에 따른 접근이 미흡하다. 이에 대한 준비만 철저히 해나간다면, 성공과 삶의 만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 있을 것이다. 더불어 귀촌 희망자 본인 또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만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가능할 것이다.

정부, 귀농귀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부가 귀농귀촌에 대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7년 당시 농식품부가 도시민유치지원사업에 착수하고, 2009년 ‘귀농귀촌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부터였다. 특히 2009년 종합대책에는 귀농인농업창업·주택구입지원, 귀농인빈집수리비지원, 귀농인농업인턴제와 귀농컨설팅 사업 등 귀농인의 주거지원 및 농업적응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이 담겨 있었다. 또 전원마을조성사업과 농어촌뉴타운조성시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농촌지역에 집단거주지를 조성하는 정책도 추진했다.
정부의 귀농귀촌 지원사업에는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각종 교육사업도 있다. 귀농귀촌 교육은 농촌진흥청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은 농업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농정원은 주로 외부 위탁방식으로 농장, 협회, 조합, 법인, 전문학교 등을 통해 귀농실습, 귀농합숙, 귀촌학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농식품부의 귀농귀촌지원정책은 2012년 ‘귀농귀촌정책’과 2013년 ‘귀농귀촌활성화대책’ 등으로 이어지면서 초기의 귀농인 주거 및 농업적응지원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까지 귀농귀촌 3만 호 달성 목표
농식품부는 현재 2017년까지 매년 귀농귀촌 3만호 달성을 목표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보제공 영역에서는 농촌진흥청에 설치된 귀농귀촌종합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귀농귀촌 정보 공급, 지역정보·농지 및 빈집정보 제공, 선배 귀농인과의 상담 및 멘토링 등을 통한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 귀농귀촌박람회 개최를 통한 정책·교육정보 제공, 취업상담 활동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교육영역에서는 교육비의 70~80%를 정부가 부담하는 귀농귀촌교육과정의 운영, 우수 귀농귀촌선배를 통한 상담 및 멘토링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코디네이터 양성 사업, 가족이 함께 1~2년간 거주하며 영농체험과 귀농준비를 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사업 등이 있다. 자금지원 영역에서는 창업·주택자금융자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자금의 경우 2013년만 해도 6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활성화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법률안에는 총리 산하 귀농귀촌지원위원회의 설치, 5년 단위 귀농귀촌지원종합계획 수립, 교육훈련을 위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의 운영, 정보제공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의 운영, 귀농귀촌인에 대한 영농기반시설 비용지원, 정착 초기 생활안정을 위한 소득보전 등 다양한 지원책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인구 유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귀농귀촌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야흐로 귀농귀촌 지원이 넘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창업 프로세스에 입각한 귀농 실행이 중요해
하지만 아무리 정부의 지원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자금지원이 제공된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귀농귀촌자 본인이다. 귀농귀촌 희망자 본인이 잘 준비해야만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도 이야기했든 필자가 ‘귀농창업’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귀농귀촌 희망자 본인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필자가 귀농을 ‘귀농창업’이라고 명명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귀농에 있어 이전과는 좀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는 막연한 낭만으로 귀농했다면 앞으로는 창업가 정신으로 귀농을 해야 하며, 특히 창업 프로세스에 입각해 귀농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사실 귀농창업의 경우 검증된 프로세스가 없다. 그러다보니 주먹구구식으로 귀농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필자는 나름대로 검증됐다고 볼 수 있는 창업 프로세스에 의거해 귀농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믿고 있다.
(개인적으로 ‘환경분석→지역선택→작목선택→멘토 찾기→귀농실행’의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호부터 상세히 설명하겠다.)
아직까지 우리의 농촌은 전근대적이고 조직생활의 경험이 없으며,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젊고 활력이 넘치며, 도시생활을 통해 조직의 힘과 가치를 느낀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무한한 가능성과 큰 시장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곳이 농촌이다.
무엇보다 귀농의 경우 지극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이 있음에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그에 따른 접근만 한다면 성공과 삶의 만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그런 노력이 없었다. 귀농 관련 프로그램 역시 넘쳐나지만 아직까지 매우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마디로 단편적이고 한정적인 정보와 프로그램만이 넘쳐난다. 이래서는 안된다.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서는 창업 프로세스에 입각한 체계적인 접근, 좀더 다른 차원의 귀농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주)비앤파트너스의 김석 대표는 SK그룹을 나온 후 프랜차이즈 본사 근무를 거쳐 창업 및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접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및 귀농창업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올바른 창업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e-mail espero9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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