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문점, 점포만의 차별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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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문점, 점포만의 차별화가 관건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8.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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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문점은 분식 아이템의 한 종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면과 관련된 프랜차이즈의 수를 파악해보니 약 66개의 브랜드가 집계됐다. 물론 이를 모두 국수전문점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경쟁업종이란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국수를 메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수전문점은 만복국수, 장터국수, 봉채국수, 공릉동원조멸치국수, 미정국수, 망향비빔국수, 명동할머니국수, 국수나무, 셰프의 국수전 등 9개 정도다. 이를 비롯한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전국에 독립 창업 형태의 국수전문점은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그만큼 많은 수의 국수전문점들이 경쟁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운영 간편
국수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특별히 어려운 조리과정이 없어 운영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국수전문점 중에서 다양한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국수 하나만으로 손님들이 가득 차는 국수집도 있다. 일단 운영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조리시간이 빠르고 회전율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45㎡(15평) 내외의 규모로 얼마든지 창업이 가능하다. 또 국수는 한국 사람이 오래전부터 먹어오던 대중음식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맛이 없지 않는 한 운영이 어렵지 않다. 우리가 먹는 국수전문점은 멸치국수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기국수라 하여 돼지와 닭뼈의 육수를 기본베이스로 하는 국수전문점이 제주도 지방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행동이 빠르고 적극적인 성격이 유리해
아무래도 작은 평수에서 운영하다보니 회전율을 높여야 최대의 매출을 올릴 수가 있다. 따라서 손님응대에서부터 조리, 테이블 정리에 이르기까지 빠른 동작을 취하는 이들에게 유리하다. 또한 직원에게만 의존하는 업소는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주인이 직접 뛰어들어 작은 것까지 꼼꼼히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매출대비 순수익 30%정도 기대할 수 있어
국수전문점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임대료가 얼마이며 직원을 어느 정도 채용하느냐에 따라 월에 발생되는 순수익이 달라진다. 최근엔 임대료나 인건비, 재료비의 상승으로 인해 외식업들의 순수익률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그만큼 양질의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부지런함과 꼼꼼함이 필요하다. 또 임대료는 예상매출의 10% 이내의 점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일 매출 70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의 수익구조다.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
국수전문점은 어느 정도 쉽게 창업 가능한 대중화된 아이템이지만 동일상권에 경쟁자가 출점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따라서 경쟁력을 갖춘 메뉴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분당 서현역 인근의 국수전문점 <고미국수>는 ‘조미료와 MSG를 넣지 않고 조리하는 국수집’ 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에 성공한 점포다. 점포 전면에는 ‘조미료 안 넣는 집 찾다가 열 받아서 우리아빠가 차린 집’이라는 재밌는 카피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아가 이 점주는 자신의 딸을 직접 광고모델로 등장시킨다. 그만큼 믿어도 된다는 방증이다. 지금은 착한식당으로 소문이 나서 점심에는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대박식당이 됐다. <고미국수>는 주인이 매일 아침 직접 주방에 나와 신선한 재료들로 직접 조리해 고명을 만든다. 이 점포의 성공비결은 이러한 열정과 함께 몸에 이로운 재료들로 국수를 만든다는 차별화 전략에 있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성공사례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창업 시 주의 사항
국수전문점은 원가구조가 좋다. 매출대비 원가비율이 30% 내외다. 다른 음식업이 40%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익구조가 매우 매력적이다. 음식과 함께 나가는 밑반찬도 한 두가지면 돼, 원가가 그만큼 절약되고 재고도 줄어들어 수익적인 면에서 상당히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재료 비율의 이로움만 가지고 무턱대고 점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임대료가 감당할만한 수준이어야 하고 인건비도 수익구조에 걸맞는 수준이어야 한다. 장사가 잘 되면 상관없지만 만에 하나 장사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월세와 인건비 고정비가 높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수익구조를 잘 계산해 창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는 창업 컨설팅업무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상권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창업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SBS CNBC ‘소상공인 성공 비법’ 패널 , SBS CNBC ‘톡톡 창업 다이어리’ 패널, SBS ‘창업의 모든것’ 패널 등 다양한 창업방송을 통해서 창업 토탈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mail ideama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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