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양식, 중식 아닌 카페에서 식사 하는 ‘카페식(食)’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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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양식, 중식 아닌 카페에서 식사 하는 ‘카페식(食)’이 뜬다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9.04.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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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리 포함 1인 좌석, 콘센트 좌석 구비

<할리스커피>가 3월 12일 서울, 수도권 거주 2030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카페 이용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한식, 양식, 중식처럼 식사 메뉴의 하나로서 카페 식사를 선택하는 이른바 ‘카페식(食)’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할리스커피>가 오픈서베이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2%가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카페에서 식사를 한 빈도가 과거에 비해 늘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5.5%에 달했다. 이렇듯 2030 소비자들에게 카페가 단순히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서 식사까지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식으로 즐겨 먹는 메뉴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0.3%가 ‘베이커리류(샌드위치, 빵 등)’를 꼽았으며, '케이크류'는 전체의 34.0%, '샐러드류'는 전체의 24.7%, '푸드류(리조또, 파스타, 라자냐 등)'는 전체의 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할리스커피>의 2018년 베이커리 및 플레이트 메뉴의 매출은 2017년 대비 30% 증가해 카페식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할리스 측은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카페식을 즐기는 이유로는 33.2%가 ‘베이커리, 음료 등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아져서’라고 답변해 최근 커피전문점의 식사 메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사와 동시에 업무나 공부, 독서 등을 하기 위해서(26.0%)’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그밖에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17.1%)’, ‘식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0.9%)’, ‘혼자 식사를 하기 위해서(8.6%)’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카페식의 장점으로는 전체의 55.8%가 ‘여유롭고 깨끗한 매장 환경’이라고 가장 많이 답변했으며, ‘음료, 베이커리, 푸드 등의 한 끼를 즐길만한 다양한 메뉴’는 전체의 48.8%, ‘업무, 공부,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1인 좌석, 콘센트 좌석 등 다양한 공간’은 전체의 45.5%가 답변했다. ‘혼밥하기 편한 매장 분위기’ 역시 전체의 4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매장 편의성이나 깔끔한 분위기를 장점으로 느꼈다.

이는 카페서 식사를 하며 장시간 개인적인 용무를 보거나 혼밥을 즐기는 2030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픈한 <할리스커피> 센터포인트점의 경우도 매장 내 콘센트 좌석이 50%에 달하는 등 식사뿐만 아니라 장시간 머무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반영해 공간 구성을 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카페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립 21년된 브랜드 노하우를 담아 타깃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메뉴 개발부터 매장 구성까지 강화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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