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고 행동하는 CEO의 철학 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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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고 행동하는 CEO의 철학 Ⅵ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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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탐앤탐스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 (주)탐앤탐스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탐앤탐스>는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의 커피와 갓 구운 따뜻한 프레즐,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압구정에서 첫 발을 내디딘 후 2016년 6월 현재 총 4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진출해 현재 9개국에 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연구하는 CEO의 발견
김도균 대표는 연구하는 CEO다. 독서량도 많고 다방면에 해박하며 합리적이면서 효율적인 사고를 지향한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커피전문점의 시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문화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커피전문점은 그런 문화를 꽃 피울 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이라 판단했다. 
“평소 직접 매장을 다니며 사업적인 아이디어를 얻는다. 어떤 ‘발견’이 이루어지면 집중해서 연구하고 발전 가능성을 도모한다. 그렇게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물 중 단연 내세울 만한 것은 ‘프레즐’이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메뉴를 고심하다 평소 즐겨 먹던 프레즐을 메뉴화하기로 결정했다. 두 손을 겹친 모양으로 빚어 구워내는 플레인, 오리지널, 시나몬 등의 스페셜 프레즐을 비롯해 페퍼로니, 델리, 고구마, 콘 등의 이탈리아노 프레즐까지 20종에 달한다. <탐앤탐스>의 프레즐은 바리스타가 직접 빚어 매장 내 대형 오븐에서 구워서 제공해 현재까지도 다른 브랜드에서 모방하기 어려운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프레즐이 <탐앤탐스> 전 매장에서 현재와 같은 균일한 맛으로 판매되기까지는 순조롭지 않았다. 2005년 메뉴 개발 당시에도 쫄깃한 도우의 식감을 구현하는데 실패를 거듭했다. 이후로 프레즐 전용 대형 오븐 설비를 개발하고, 지금과 같은 쫄깃한 프레즐 도(dough)를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현재의 명성을 얻게 됐다. 김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성공의 열쇠를 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의 효율적인 배분
<탐앤탐스>는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의 커피와 갓 구운 따뜻한 프레즐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탐앤탐스> 로스팅 공장 ‘빈블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현지의 문화와 생활, 관습, 더 나아가 사업 시스템까지 해외 시장 전반에 대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공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가 두루 뿌리 내리려면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어떤 시기에 어떤 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할지 청사진을 미리 그려야 한다. <탐앤탐스>는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과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에서 이미 많은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인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 등의 메뉴를 비롯해 <탐앤탐스>의 24시간 매장과 비즈니스룸, 흡연 공간과 같은 서비스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현지 상권의 기후와 소비자 행동 패턴에 맞는 메뉴들의 레시피를 개발해 로컬푸드로 서비스 하고 있다. 덕분에 매장 방문 고객들로부터 즉석에서 가맹 문의를 받는 등 현지 고객에게도 큰 만족을 주고 있다.” 

내실을 기하고 있는 <탐앤탐스>
김 대표는 스스로를 <탐앤탐스>의 대표이자 <탐앤탐스>라는 큰 팀을 이끄는 팀장이라고 생각한다. 사업 초기부터 안정권에 들어선 현재까지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직영점포는 물론 해외까지 점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매장 입지 선정, 인테리어 등 A부터 Z까지 챙기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뉴 개발도 마찬가지다. 직원들과 함께 식음료업계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존 메뉴는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고 새로운 맛과 MD 상품들을 개발하기 위한 ‘메뉴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이끌어나가고 있다.
“커피의 정통성을 지켜나가겠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기업 문화와 복지 역시 ‘커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탐앤탐스>는 (주)에듀탐(구 <탐앤탐스> 아카데미)이라는 커피&디저트 교육기관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탐앤탐스>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바리스타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커피업계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며 식품 전반을 아우르는 경제산업으로 성장했다. 토종 커피브랜드 <탐앤탐스> 역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높이 도약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을 비롯한 직영점 및 가맹점의 확대,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채널 확충, 오프라인 특판 영업 확대 등 잠재적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확보해 나가겠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6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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