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진중한 리더십이 살아 있다X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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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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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가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
▲ (주)오가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

(주)오가다의 최승윤 대표는 최근 들어 더욱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올해 1/4분기 코리안 블렌딩 티 카페 <오가다> 브랜드의 가맹점 개설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 <오가다>는 총 계약 24건 중 1/4분기가 3건을 기록했을 정도로 비수기였는데 올해는 1/4분기에만 이미 12건의 가맹 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젊고 준비된 CEO다. 목표를 설정하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저돌적으로 실행하는 그의 리더십에 젊은 기업 (주)오가다는 하루하루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젊은 CEO의 소중한 매력
30대 젊은 CEO인 (주)오가다의 최승윤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바쁜 몸이었다. 고려대 응원단 활동은 물론이고 ROTC 일원으로 활동했고 대학 3학년 때는 디자인 컨설팅 관련 창업을 통해 젊은 나이에 적지 않은 돈을 만지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이 군인이나 외교관 등 국가를 위한 공무원직에 뜻이 있던 그의 진로를 달라지게 만들었다.
“대학생 때 이미 창업 아이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3학년에 올라가서 주변에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중소기업 등에 통합적인 디자인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를 창업했다. 사실 디자인 분야에 진출했던 건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기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제가 영업을 맡고 친구들이 디자인을 하면 되는 인적기반 사업이었으니까. 한 달에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니까 학생으로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 사업을 하려면 비전이 있어야 하고 가치 창조를 해야 한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던 것 같다.” 
최 대표는 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지난 기억은 모두 잊었다. 장기 근무를 하라는 권유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군생활을 완벽하게 마친 뒤에는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했다. 그게 자신의 스타일에도 맞고 그 동안 아이템을 정리했던 것을 토대로 승부를 보면 길이 열리리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최 대표는 그 중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의 공통분모를 통해 한방차를 사업적 영역으로 확정했다. <오가다>는 그렇듯 젊은 시절의 값진 경험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탄생한 브랜드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최 대표는 한방차를 사업 아이템으로 확정하고도 고민이 많았다. 한방차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분명했지만 R&D가 관건이었던 것이다. 집안에 사업가도 없고 한의사도 없고 최 대표 스스로 경영학 전공자도 아니어서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서두르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어렸을 적부터 저희 집에서는 냉수를 그냥 마신 적이 없다. 어머니가 항상 차를 끓이셨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러한 경험과 한의사이신 부모님 친구분의 도움으로 메뉴를 개발했다.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09년, 서울시청 앞에 2평짜리 <오가다> 1호점을 오픈했다. 대학 재학 시절 디자인 컨설팅을 했을 때 인근 여행사들을 상대로 영업을 많이 해서 일대를 훤히 꿰고 있었다. <오가다> 사업 아이템을 처음 떠올렸던 곳이기도 해서 상징성이 있었다.” 
그렇게 매장을 오픈했지만 첫 날에는 한 잔도 못 팔았다고 최 대표는 회상한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특유의 저돌적인 홍보를 통해 한 달 만에 일 매출 100만원이 넘는 흥행을 이뤘다. 한 달 월세가 70만원인 상황이었으므로 그러한 대박 소식에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았고 지금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 최 대표는 아직 30대 젊은 나이임에도 또래 젊은이를 위한 청년창업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스로 창업자로서 겪은 어려움을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조금 수월하게 이기게끔 도와주고자 <오가다> 직영점을 운영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본인의 성공과 더불어 타인의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대인배다운 마음 씀씀이가 최 대표의 숨길 수 없는 매력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
최근 <오가다>는 젊은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한 문화 캠페인에 힘을 쏟고 있다. 생활 한복 연구가, 한국화 작가, 건축가 등과 다양한 작업을 통해 한국인의 감성을 드러냄으로써 <오가다>가 단순히 음료 회사가 아닌 대중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오가다>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지원을 통해 ‘오가다 워터’를 개발했다. 이는 한방농축액을 이용한 워터 5종으로써 소비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에 좋을 만한 성분을 선택하고, 블렌딩된 메뉴를 마실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으로서 앞으로 회사의 발전을 점치게 만든다. “<오가다>는 한국적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젊은 브랜드로서 해외사업도 차분하게 추진하고 있다. LA에 매장이 연달아 두 개 오픈될 예정이고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등의 관계자들과도 활발히 논의를 하고 있다. <오가다>의 가장 큰 장점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가 스타 상품을 통해 성장하는 걸 봐왔지만 그 스타 상품이 유행에서 벗어나면 본사가 어려워지는 걸 확인했다. <오가다>는 블렌딩을 추구하는 브랜드여서 어떤 유행에도 블렌딩을 통해 신제품을 계속해서 낼 수 있다. 본사 R&D팀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지금도 새로운 메뉴가 개발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 대표는 사업 아이템을 책에서 얻는다. 또한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의사소통을 통해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고 밝은 에너지를 주고받고자 노력한다. 스스로 부족함을 아는 CEO라며 겸양을 내비친 최 대표는 현재 80여개의 가맹점을 지닌 <오가다>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한편 (주)오가다를 믿을 만한 종합식품회사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5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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