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커피점 5년새 1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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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커피점 5년새 124% 증가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5.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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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은 쇠락, 미용관련 업종 호황

경기도에서 최근 5년 간 커피전문점이 하루 평균 3개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최근 조사에서 2013년 말 기준 도내 커피전문점이 9305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4151개에서 5154개(124.2%)나 많아진 것이다. 거의 모든 시군의 커피전문점이 증가세를 나타냈고, 줄어든 곳은 조사대상 31개 시군 중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군이 유일했다.

조사결과 인구에 비해서 커피전문점이 가장 많은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가평군이었다. 가평군은 커피전문점이 인구 564명당 1개로 가장 많았다. 2008년에 55개였는데 2013년에는 110개로 늘었다. 청평댐, 유명산, 화악산, 남이섬, 그리고 대학생 단합회 장소로 유명한 대성리 등 관광지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가평군은 한식업(71명당 1개), 편의점(1088명당 1개), 문구점(2481명당 1개), 목욕탕(6204명당 1개)도 인구 대비 가장 많아 여러 업종의 장사가 두루 잘되는 곳으로 나타났다.

커피점이 유일하게 줄어든 연천군도 다른 업종은 잘 되는 편이었다. 미용실(510명당 1개), 치킨전문점(946명당 1개), 분식점(987명당 1개), 이용업(1496명당 1개), 중식집(1599명당 1개), 슈퍼마켓(3312명당 1개)이 가장 많은 시군으로 나타났다. 군부대가 있어 관련 업종이 잘된다고 여겨진다.

커피점 외에 다른 요식업을 살펴보면, 35.7%(1853개) 늘어난 치킨전문점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소매업 중에는 편의점이 (97.8%, 3017개) 강세를 보였다.

외식이 아닌 분야의 서비스업 중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득세하면서 미용관련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장품 등 판매점 68.3%(1887개), 피부관리실 49.8%(1108개), 미용실 21.5%(3236개)이 각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이발소는 12.7%(421개) 줄었다.

가장 빠르게 쇠락하는 업종은 PC방과 문구점이었다. PC방은 27.8%(1096개), 문구점은 27.9%(1085개) 줄었다.

인구에 비해서 가장 사업하기 힘든 시군은 과천시였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과천시는 미용실(1143명당 1명), 치킨전문점(2726명당 1명), 중식집(5063당 1명), 슈퍼마켓(1만 1813명당 1명), 노래방(8859명당 1명) 등 생활과 밀접한 대다수의 업종이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시군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업체별 대표자의 연령대는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40~50대가 많았다. 40~50대가 적은 업종은 PC방(30대)와 이용업(60)뿐이었다.

경기도 이재철 정책기획관은 “창업을 준비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자 업종별, 지역별, 연령별 서비스산업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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