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불황의 시대, 그래서 주점이다 <구노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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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_불황의 시대, 그래서 주점이다 <구노포차>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5.02.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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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노포차> 메뉴 ⓒ사진 박세웅 팀장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옛날 골목길의 맛집 <구노포차>
나이가 들수록 옛날이 좋았다는 말을 자주 입에 담게 된다. 옛날 맛, 옛날 분위기, 옛날 노래 등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것에 대한 향수도 강해진다. 메뉴는 물론 분위기와 노래까지 꼼꼼하게 옛날을 떠올릴 수 있는 <구노포차>는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복고적인 분위기 그리고 인테리어 요소로 가미된 재미있는 문구들은 술자리를 더욱 편안하게 만든다. 맛집을 표방하는 주점 <구노포차>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 그리고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분위기를 만나보자.

어느 옛길을 그대로 실내에 <구노포차>
저렴하고 편안한 인테리어를 가진 포차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포차 프랜차이즈들이 인기를 얻었다. 그중 전국 70여개의 매장과 중국 연길에 4개의 매장이 있는 <구노포차>는 포차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우수한 브랜드로 손꼽힌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메뉴 그리고 편안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많은 고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구노포차>라는 이름은 ‘옛길’이라는 이름의 한자어에서 유래됐다. 발음을 좀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구로’에서 ‘구노’로 바꾸었는데 발음하기가 편해 더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동네 어귀의 골목을 매장에 통째로 갖다 놨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동네 포장마차가 그런 느낌이잖아요. 골목길 한쪽에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매장 안에는 동네 골목 그림도 있고 전봇대 그림도 있어요.” <구노포차>의 박상규 대표는 추억을 회상할 때 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인테리어에 원목을 많이 이용했다. 골목길이지만 원목 자재로 인해 편안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구노포차> 매장 내부 ⓒ사진 박세웅 팀장

우연이 가져온 해외 진출, <구노포차> 연길점
<구노포차>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뜻밖의 기회였다. 몇 년 전, <구노포차> 건대점을 자주 찾던 중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귀국하면서 중국에서 <구노포차>를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브랜드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온 것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박 대표는 적극적으로 나섰고,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연길 1호점을 오픈할 수 있었다. 한국의 맛과 인테리어는 물론 가격까지 그대로 가져갔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예상보다 훨씬 높은 매출이 계속됐다. 이에 고무된 현지 파트너는 2~4호점을 냈고 4군데 모두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렵지만 머지않아 곧 중국 대도시에서도 <구노포차>를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먹는 것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안주도 기본으로 1인당 1개 이상을 시킨다.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더 시키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게다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한류로 인해 한국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B급 상권의 석쇠구이 전문 맛집

▲ <구노포차> 박상규 대표이사 ⓒ사진 박세웅 팀장

처음 가맹점을 모집할 때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40~50대 부부 창업자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창업 비용이 아무리 합리적이라고 젊은 사람들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 외로 복고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서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왔다. 우수매장 중 한 곳은 20대 젊은 점주가 운영 중이기도 하다. <구노포차>에서 표방하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알지 못할 나이지만, 브랜드와 장사에 대한 소질은 누구 못지않다는 것이 박 대표의 의견이었다.

<구노포차>는 B급 상권을 위주로 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하기 위해서는 초기비용과 고정비용이 높은 A급 상권보다는 불황에도 안정적인 B급 상권을 추천한다. 반복해서 찾게 되는 동네 손님을 고객으로 하는 특성상, 포차지만 맛집을 지향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각 메뉴마다 정성을 들이고 있으며, 특히 포차에서는 유일하게 ‘석쇠구이 전문’으로 홍보했다. 다른 포차브랜드에서도 고기나 꼬치를 팔지만, 숯불 화로구이는 <구노포차>가 유일하다. 전문점 수준의 맛과 퀄리티가 보장되기 때문에 한 번 찾은 손님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구조의 탄탄한 본사
치킨브랜드와 곱창브랜드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 <구노포차>의 본사는 10년이 훨씬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풍부한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가진 것은 물론, 재료를 직접 가공하는 공장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외식 브랜드보다 원가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덕분에 타 브랜드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공급받아 경기가 어려워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점주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매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구노포차>의 특징 중 하나다. 구로쪽에서 <구노포차>를 하던 점주는 집과 거리가 멀어서 출퇴근이 매우 힘들었다. 결국 집 근처에서 <구노포차>를 새로 열기로 하고, 이전에 하던 매장은 지인에게 운영권을 넘겼다고 한다. 이렇게 브랜드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어디서 열더라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점주가 가진 곳은 흔치 않을 것이다.

<구노포차>는 지금처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매장을 오픈해 나갈 예정이다. 오래가는 주점,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박 대표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구노포차>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야 하고, 물류 부분에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또 중국의 대도시에 매장도 오픈해야 하는 등 아직도 <구노포차>의 갈 길은 멀다. <구노포차>가 지금처럼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건투를 빌어본다.

▣ <구노포차> 자랑
1. 포차 수준 이상의 석쇠구이 전문점의 맛과 요리
2. 골목 한 켠을 떼어다놓은 것 같은 복고풍 인테리어

▣ <구노포차> 특징
1. 10% 이상 저렴하게 공급받는 원재료
2. 젊은 사람들도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안주

홈페이지 www.gunopocha.co.kr / 가맹문의 1600-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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