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안주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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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안주에 반하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4.04.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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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자영업, 희망인가 무덤인가?

- 가맹점주 7人 인터뷰 -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안주가> 이천점은 임서정 점주와 문지우 점주가 동업해 운영하고 있다. 임 점주는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맛과 양질의 메뉴를 강점으로 가진 <안주가>에 반해 창업을 결심했다. 지금은 든든한 동업자와 본사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매일 활기차게 매장 문을 열고 있다.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안주
큰 사장이라고 불리는 임서정 점주는 20살 때 첫 장사를 시작했다. 붕어빵 노점 장사를 시작으로 배달피자집 두 개와 분식집 한 개를 운영했고 현재는 <안주가> 이천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사장이라 불리는 문지우 점주는 6년 동안 미용사로 일하다가 권태로움을 느끼던 차에 임 점주가 함께 일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현재까지 함께 동업하고 있다. 

임 점주의 창업 동기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돈 많이 벌어서 내가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안주가>를 발견한 건 2022년 12월쯤이다. 당시 운영하고 있던 피자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였는데 <안주가>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이듬해 1월 부천에 있는 <안주가>를 방문해 안주만 11만 원어치를 먹었다. 그 뒤 본점에 가서 메뉴들을 맛보고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안주가 진짜 맛있었거든요. 항정숙회, 꼬막육회, 가지튀김과 같은 안주를 파는 곳을 전 그때까지 본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1월 중순 본사에 전화해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고 그해 7월 운영하던 피자가게가 거래되자 바로 <안주가>를 계약한 후 교육을 받은 후 8월 오픈을 진행했다.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위기를 기회로
<안주가> 안희성 대표가 가진 에너지도 좋았다. “<안주가>를 오픈하고 얼마 안 돼 코로나가 심해져 낙담할 만도 한데 대표님은 꾸준히 에너지 넘치게 뭔가를 하는 분이었어요. 그런 모습에 이런 분이 만든 브랜드라면 내 전 재산, 내 인생을 한번 걸어볼 만하다고 느꼈어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첫 번째는 9만 3,000원이란 매상을 기록했을 때, 두 번째는 2층 상가에서 수도배관이 터져 매장 누수가 심했을 때다. “아직도 기억해요. 전날만 해도 100만 원 가까이 팔았는데 그날은 딱 세 테이블만이었어요.

잠시 우울해 있다가 작은 사장과 매출 1위 매장에 가서 뭐라도 배워오자고 해서 <안주가> 하남점에 갔어요. 다행히 매출은 금방 돌아왔고, 그날 이후 와주시는 손님들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교훈을 얻게 됐어요.”

매장 누수가 있었던 건 12월 말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쟁같이 보내고 매장 문을 하루 닫고 다시 출근했을 때였다. 화장실, 주방, 홀 어디 하나 물이 안 새는 곳이 없었다. 그 자리에서 눈물이 터졌다.

“그 와중에 작은 사장은 묵묵히 떨어지는 물을 닦고 정리했어요. 본사에선 진심으로 걱정하며 대처법을 알려줬고요. 덕분에 상황을 잘 해결했어요. 당시 ‘워터밤이벤트’라고 물이 안 떨어질 때까지 소주, 맥주를 2,900원에 파는 이벤트를 열었어요.

본사에서 도와줘 최고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혼자 모든 걸 감당했다면 너무 힘들었을 텐데 든든한 제 동업자와 본사 덕에 위기를 잘 해결했어요. 참 감사합니다.”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안주가 _ 이천점 임서정·문지우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창업, 희망 or 무덤

희망


물론 좋은 브랜드를 만난다는 가정하에요. 이제껏 좋은 브랜드를 만나 운영했고 그 덕에 또래에 비해 많은 돈을 벌어 좋은 차도 타봤고 자가 마련의 기쁨을 누렸고, 좋아하는 초밥도 맘껏 먹고 있거든요! 창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삶이 이 정도로 윤택해지진 못했을 것 같아요.

 

■ 임서정·문지우 점주만의 운영 노하우

1. 인력 문제 해결
아직 오픈 7개월 차지만 오픈멤버 그대로 같이 일하고 있어요. 굳이 비결이라고 하자면 배울 점 있는 사장되기, 항상 고마운 마음과 빚진 마음으로 대하기인 것 같아요.

2. 본사와의 관계 유지
<안주가> 본사는 다른 곳과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으면 슈퍼바이저와 대표님이 더 걱정하고 신경을 써주셔서 심적으로 많이 의지가 돼요. 든든한 지원군 같은 느낌입니다.

3. 자기 관리
아무리 피곤해도 퇴근해서 꾸준히 독서하고 강의를 들으러 다닙니다. 마케팅과 이벤트도 직원들과 함께 기획해 진행하곤 합니다. 배울 점 있고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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