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반찬서 살모넬라균 발견…배달 도시락 먹고 사망한 포항제철소 하청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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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반찬서 살모넬라균 발견…배달 도시락 먹고 사망한 포항제철소 하청 노동자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1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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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픽사베이 제공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픽사베이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했던 식중독 의심 사고는 살모넬라균 때문으로 확인됐다.

18일 포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철소 공사 현장에 배달된 도시락을 먹고 숨진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원인은 달걀 반찬에서 나온 살모넬라균 때문이었다.

보건당국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도시락 반찬으로 제공됐던 달걀과 노동자들 채내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며 “경찰은 식중독 관련 사망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 등의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하청업체 노동자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쯤 기거하던 주택에서 숨져 있는 걸 회사 동료들이 발견했다. 동료들은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숙소로 찾아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앞서 지난 8일 다른 직원들과 점심 식사로 나온 배달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외에도 9일부터 13일까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는 172명으로 이들 중 56명은 입원했다. 현재도 30여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다행히 중증 환자는 없다고 한다.

조사 결과, 해당 도시락 업체는 문제의 도시락이 배달된 당일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3∼5개 업체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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