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인데 매장마다 가격 다르다?…유명 치킨 브랜드, 주문 앱 금액과 매장 가격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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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인데 매장마다 가격 다르다?…유명 치킨 브랜드, 주문 앱 금액과 매장 가격 상이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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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앱에는 생맥주1000㎖ 7천원에 판매, 매장에서는 8천원 받아
고객이 문의하자 직원은 “매장마다 가격 달리 할 수 있는 것, 본사 정책”이라고 답변
매일경제 캡처(제보자 제공)
매일경제 캡처(제보자 제공)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일부 가맹점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책정된 메뉴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다.

7월2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달 2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BBQ 매장에 앱을 이용해 치킨을 포장 구매했다.

앱에서 포장 주문 후 생맥주도 같이 마시자는 동료 제안에 A씨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치킨 가져갈 때 생맥주 1000㎖ 두잔도 함께 포장해 놓으면 맥줏값은 현장에서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매장에서 두잔의 맥줏값으로 1만6000원을 결제했는데 이는 잔당 8000원. 앱에는 잔당 7000원으로 표기됐기에 직원에게 BBQ 앱을 보여주면서 “배달과 포장 시에는 생맥주 1000㎖가 7000원으로 표기 돼 있는데 왜 8000원으로 계산한 거냐”고 물었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답했고, A씨가 “그게 말이 되느냐”고 묻자 “회사 정책이 그렇다”면서 직원은 맞받아쳤다.

결국 직원의 주장대로 계산하고 나온 A씨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품질과 가격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에서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매장에서 취식을 한 것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본사인 제너시스 BBQ그룹 관계자는 “본사는 가맹점에 판매 가격을 강제할 수 없고 ‘권장’만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권장소비자 가격으로 판매되도록 하여 고객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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