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개인의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옷차림이 얇아지고 확진자가 아닌 ‘확찐자’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며 프로틴 카페, 프로틴 음료들이 늘고 있다.
몸매와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여름이다.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늘어나고 늘어나는 살을 보며 체중관리를 위해 홈트를 시작하고 건강식을 챙기는 홈트족, 건강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의 건강 관련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고단백 저칼로리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설탕이나 당을 임의로 첨가하지 않은 건강 음료를 선보이는 건강 식음료 카페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늘어나는 프로틴 카페
최근 전국적으로 단백질 음료와 베이커리를 파는 ‘프로틴 카페’가 늘고 있다. 프로틴 카페에서 판매하는 프로틴 음료과 프로틴 베이커리는 젊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틴 음료는 영양을 고루 갖추면서도 든든히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어 현대인들이 많이 찾는 식사로 자리 잡고 있고, 프로틴 베이커리는 단백질이 함유돼 있으면서도 설탕, 밀가루, 버터 등을 넣지 않고 만들어 다이어터나, 건강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프로틴 카페 <아모하임>에서는 프로틴 구운 도넛, 프로틴 스콘, 프로틴 휘낭시에 등 프로틴 베이커리와 프로틴을 첨가한 프로틴 라떼와 프라페 프로틴, 비타민과 콜라겐을 넣은 콜라겐 티 등을 판매한다. 프로틴 음료들은 콩과 유청 단백질, 각종 무기질이 함유돼 있으며 음료 한잔 당 20~30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하루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또한 <아모하임>의 베이커리는 설탕이나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로하스 인증을 받은 최고급 단백질을 사용해 소화가 잘 돼 건강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카페 <더에너지>는 프로틴 라떼, 프로틴 프라페와 함께 콜라겐과 비타민을 넣은 음료, 빙수로 더위에 지친 건강족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더에너지>는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밀가루, 버터, 설탕을 넣지 않은 ‘육빵’, 스콘, 오트밀 쿠키 등을 판매하며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키토식 건강족들의 건강한 위를 책임지고 있다. 더불어 판매하는 베이커리의 상세한 영양정보를 첨부해 신뢰를 얻고 있다.
예쁜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 부산 <프로틴하우스>는 직접 만든 디저트와 음료를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판매한다. <프로틴하우스>는 프로틴바, 프로틴쉐이크, 프하식단 등 프로틴이 들어간 식음료를 판매하면서도 일반 메뉴도 판매해 건강식을 추구하는 소비자와 아닌 소비자 모두 즐길 수 있어 다이어트 후 체중을 유지하는 ‘유지어터’들이 애정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페 프랜차이즈의 건강 식음료 출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가 유행처럼 번지며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도 건강 음료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카페 <더리터>는 이번 여름 신메뉴로 WPC(농축유청단백질) 프로틴 80%의 초코맛 쉐이크 ‘프로틴 THE하기’와 비타민과 저분자콜라겐이 함류된 자몽+리치향 쉐이크 ‘콜라겐 THE하기’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단백질 등 필수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출시된 이번 신메뉴는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게 쉐이크 형태로 준비돼 부담없이 건강히 마실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발효·유산균 음료로 여름철 인기를 담당하고 있는 ‘이디야 콤부차’에 이어 프로틴 밀크와 콜라겐 워터, 단백질바, 비타민바 등 프로틴음료 3종과 영양 스낵바 2종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현상인 ‘덤벨 경제’의 빠른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에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지난해 출시된 <빽다방> ‘프로틴쉐이크’는 출시 3달 만에 20만잔 판매 돌파하며 건강 트렌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빽다방>이 1년여 간의 연구 개발 끝에 선보인 ‘프로틴쉐이크’는 프로틴 함량이 80%인 단백질 파우더를 사용해 만든 쉐이크로, 한잔에 무려 34g의 단백질(100ml당 8g)이 함유된 점이 입소문을 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높은 단백질 함유량에도 불구하고 3천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가성비도 만족시켰다.
건강에 집중한 음료로 보완해야 할 것
하지만 카페 프랜차이즈의 프로틴 음료는 건강을 생각하기에 당과 칼로리 수치가 높아 섭취하기 꺼려진다는 평도 있어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된다. <빽다방>의 ‘바나나 프로틴쉐이크’는 1회 650ml 기준, 65g의 단백질의 섭취 가능하지만 518kcal로 고열량 음료다. 칼로리 대비 높은 당 함유량도 무시하지 못한다.
건강족을 겨냥한 음료가 다양해지는 만큼, 맛과 단백질 섭취량 충족만이 아닌 건강을 유의해 보완돼야 한다. 그저 즐기던 음료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 음료’가 출시되며 다양한 선택지에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내고 있다. 이에 맞춰 판매자는 소비자를 위해 포함된 성분을 고려해 준비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함유된 영양성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