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가의 창업지원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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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가의 창업지원제도 활용
  • 박홍인 센터장
  • 승인 2020.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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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

예비창업자들은 약하다. 이런 약한 예비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정부 및 기관의 창업지원제도가 있다. 여성창업가 입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잘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입장에서는 이런 창업지원제도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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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란 단어는 사실 일방적으로 도와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실상은 예비창업가들에게 그냥 도와주는 일은 거의 없다. 실제로는 서로 뭔가를 주고받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정부만 해도 챙기는 것이 있다.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거나 예비창업가들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창업생태계의 이해관계 알기    
정부의 각 부처들은 자기 분야의 산업을 육성하려는 자기 나름대로의 마스터플랜이 있다. 그래서 이런 마스터플랜에 도움이 되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스타트업이니까 무조건 지원해 달라는 것이 안되는 이유이다. 이런 마스터플랜을 이해하고 그에 편승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다. 물론 도움을 많이 받는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님임을 명심해야만 한다. 

이렇게 서로 주고받는다는 입장에서 창업지원제도 보다는 창업생태계란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 장에서는 창업생태계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창업가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 창업생태계의 제도들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활용 패스를 그려보는 일이다. 여러 가지 제도를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제도에 매달리다 보면 예비창업가들의 핵심 무기인 빠른 행동력이 상실된다. 이런 제도들은 예비창업가들에게 여러 가지 행정 업무와 같은, 사업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부차적인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장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 것도 알아야만 한다. 

 

정부, 지자체, 창업지원기관의 관계 파악   
정부는 기능별로 여러 개의 부처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국가 대계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있다. 그 마스터플랜 속에는 해당 기능과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대한 지원이나 육성 정책이 포함된다. 산자부에는 일반 제조업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있다.

과기부에는 주로 정보통신 및 지식형 산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기능이 있다. 특허청은 국내 기업의 특허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우수한 특허를 가진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따라서 이들 지원 기능은 겹치는 부분이 존재한다. 특허를 가진 우수한 제조 스타트업이라면, 산자부, 중기부, 특허청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지원제도에 대해 알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그만큼 많이 찾아온다.

 

내 창업에 맞는 창업지원제도 활용 
지자체는 지역 내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다. 지역 내에 우수한 기업체들이 많아야 사람들이 많이 살게 된다. 세금도 더 많이 걷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기업체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대개 돈이 많은 지자체가 더 많은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지자체는 대부분 경쟁력이 있는 특화 사업을 키우려고 한다. 그래야 기업체들끼리 서로 돕는 상생구조, 즉 기업체간 생태계가 형성되기 쉽기 때문이다.

모든 산업을 다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적 여건이나 지리적 특성에 맞는 특정 산업군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해당 지자체가 육성하려는 특화 사업에 속한 스타트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정부나 지자체는 정책과 예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집행하는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스타트업에게 직접 돈을 줄 수는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창업지원기관들이 필요하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각각 창업지원기관들을 설립하고 있으며 우리 주위에 많이 곳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비창업가들은 이들 창업지원기관들에게 정책 목표에 맞는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이에 관련된 예산이 어떻게 할당되는지. 그리고 이들 창업지원기관의 목적에 적합한 스타트업이나 창업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준비를 통한 창업지원제도 활용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창업지원제도를 받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음을 예비창업가들은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박홍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재 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 (사)뷰티산업능력개발협회 이사, (사)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사업 멘토, (재)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ITP 멘토 및 운영위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청년창업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로 있으면서 여성창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인들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mail phi3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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