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점주의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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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점주의 성공기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09.0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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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떡볶이> 일산백석점
▲ <모범떡볶이> 일산백석점 ⓒ 사진 정미선 기자

<모범떡볶이>가 가맹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정훈 점주는 1호점을 찜했다. <모범떡볶이> 맛에 반해 시작한 그의 첫 창업은 1호점 타이틀과 함께 <모범떡볶이>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스토리에 반해, 맛에 반해
<모범떡볶이>를 창업하기 전, 정훈 점주는 재수학원 국어강사였다. 
학원 강사로 꽤나 인정을 받았던 정 점주는 한 순간에 강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던 일이 입시 과열로 진정한 교육을 할 수 없다고 느꼈던 것. 결국 정 점주는 안정적이고 오래갈 수 있는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그때 운명처럼 맛보게 된 것이 <모범떡볶이>였다.

정 점주는 당시 <모범떡볶이> 3개의 직영점을 방문해 맛을 보고, 조사하며 장기간 운영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때마침 <모범떡볶이>가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정 점주는 바로 1호점 계약, 일산 백석점에 꿈의 오픈을 하게 됐다.

의미있는 숫자 ‘1’, 1호점은 직영점을 제외 한 첫 가맹점이기 때문에 불안 요소도 있었지만  그만큼 정 점주의 확신에서 오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1호점이기 때문에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일산백석점을 많이 찾아온다. 예비창업자들이 찾아올 때 마다 꼭 직영점 같은 가맹점이라는 생각에 그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정 점주는 점포를 찾아온 예비창업자들에게 같은 점주 입장에서 창업비용, 예상매출 등을 솔직하게 말해주곤 한다. 어떤 경우는 본사보다 그의 말에 더 신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조언을 해준다. 
 

▲ <모범떡볶이> 일산백석점 ⓒ 사진 정미선 기자

고객이 건넨 돈방석
정 점주에게 <모범떡볶이>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그는 밝은 미소를 띄며 1만 원 짜리가 잔뜩 그려져 있는 방석을 들어 보였다. 그 돈방석은 일산백석점에서 떡볶이를 먹어본 고객이 맛있다며 선물해준 방석인데, 그 돈 방석을 볼 때마다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초심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모범떡볶이>는 단순한 떡볶이집 같아보여도 이곳저곳에 흥미요소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인 키오스크(무인주문자판기)는 처음 이용해보는 고객들에게 설명해줘야 하지만 그 수고로움이 익숙해지면 점포는 오히려 쉽게 운영된다고. 키오스크 맞은 편 벽에는 일산 백석점만의 재밋거리도 있다. 이는 일산백석점 한 쪽 벽면을 정 점주의 사진들로 꾸며놓은 것이다. 

정 점주가 <모범떡볶이> 점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인테리어를 대표의 스토리로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꾸며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본사에서도 그렇게 하도록 한 것. 그 때문일까? 일산백석점은 프랜차이즈의 획일화된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그 옛날 자주 먹던 떡볶이 집을 떠올리게 한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떡볶이와 전통적인 떡볶이의 맛은 일산백석점을 다시 생각나도록 만든다.

 

▲ <모범떡볶이> 일산백석점 정훈 점주 ⓒ 사진 정미선 기자

   정훈 점주가 이르길…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모범떡볶이>는 정직, 모범이 모토이자 콘셉트기 때문에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점주들이 첫 점포를 오픈할 때는 당연하게 청결에 신경 쓰지만 할 일이 많아지고 일에 익숙하게 되면 쉽게 소홀해집니다. 하지만 첫 고객이 꾸준히 오란 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꾸준히 자기 점포를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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