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대국민 사과, 회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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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대국민 사과, 회장직 사퇴"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6.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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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출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 폐점
사진=연합뉴스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2시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를 겨냥해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지 닷새 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은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영은 최병민 대표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정 회장은 보복출점으로 지적된 <미스터피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을 바로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자재 공급에 있어서도 일체의 친인척을 배제하고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식자재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외부 전문가와 가족점(가맹점) 대표, 소비자 대표로 이뤄진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방안을 강구,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스쿨을 개설해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미래형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명경영과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 여러분과 가족점(가맹점주)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미스터피자>는 한 개인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생협력을 기본으로 한 투명경영기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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