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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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샤이닝>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9.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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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제작소 ‘메탈아이’
<펄샤이닝> 변신은 진행 중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선 곳은 66㎡(20평)이 조금 넘는 사무실, 책상에 앉은 직원들은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를 금속 재료에 새겨 액세서리를 만드는 메탈아이 본사. 늘 바쁜 풍경이다.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정신이 없는 메탈아이 정해원 대표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공전의 히트 ‘메탈아이’
정해원 대표가 2000년대 초반 이화여대 앞에서 첫 매장을 열 당시, 점포 규모는 13.2㎡(4평)이 채 되지 않았다.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가게에서 금속 액세서리에 손님들의 사진을 새겼다. 비슷한 아이템이 보편화되지 않은 터라 그가 만든 상품은 인기를 끌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자 선수 이미지를 새긴 아이템은 공전의 히트 상품이 된다. 원가 역시 그리 높지 않았기에 이윤의 폭은 컸다.
하지만, 아이템의 적용 폭이 너무 좁았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열쇠고리 등 소모품에 불과했다. 이런 현실을 뒤집은 건 그의 성격.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정 대표는 아이디어 잠재력을 드러낸다. 가볍고, 내구성도 우수한 소재 개발에 나선 정 대표는 알루미늄에 열처리 코팅을 입혀 사진을 새기는 기술을 개발한다. 그가 원하던 바가 이뤄진 때다. 정 대표는 “알루미늄 한 면에 코팅을 입혀 이미지를 새기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전보다 원가가 더 낮아서 마진이 늘었습니다. 게다가 색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템의 적용분야가 큰 폭으로 커졌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메탈아이 정 대표가 2000년부터 시작한 사업 아이템은 그렇게 변화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금속판에 녹아든 이미지처럼 그의 사업은 시간이 지나 또렷한 색을 입었다.

아이디어뱅크 정해원 대표
실상 <펄샤이닝> 아이템은 종류가 수십여 가지에 이른다. 게다가 그 범위는 현재도 넓어지는 중이다. 사무실 문에 붙이는 표찰부터 경고문구, 사진액자, 시계, 상패까지 생각의 갈래가 끝없이 줄을 잇는다. 그의 집무실 한쪽 면에 놓인 수많은 아이디어 상품이 그간의 노력을 보여준다. 정 대표는 “알루미늄 뒤에 자석을 붙여 자성 있는 금속판에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퍼즐 방식의 액자 구성도 가능합니다. 주민등록증과 같은 커플 등록증, 자동차 실내에 두는 연락처까지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죠”라고 전했다.
아이템뿐 아니라 제작 기계 역시 변화를 맞았다. 무게 중심이 안 맞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입혔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성능에서는 여타 기계를 월등히 앞선다. 보통의 인쇄 골목에서 볼 수 있는 카드출력기, 평판 출력기, 메탈인쇄, 주차번호판 출력장비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쳤다. 이 때문에 기기 구매비용은 3분의 1로 줄었다. 정 대표가 사업에 쏟은 정성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설명을 듣노라니 국내 시장이 비좁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정 대표는 일본과 러시아, 남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일본 시장 진출과 더불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러시아, 브라질까지 <펄샤이닝>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만큼,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오프라인 창업을 하는 데 드는 투자금은 500만원, 온라인 영업권은 100만원에 불과합니다. 입지가 좋다면 큰 마진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냄으로써 국내든, 해외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죠”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창업 아이템의 한류붐
정 대표의 말대로 <펄샤이닝> 창업은 개척 분야가 넓다. 대규모 매장이 필요한 창업 아이템과 달리 기존 서점과 문구점, 관광지의 작은 부스, 휴대전화 판매점, 유치원과 키즈카페 등에서 기계를 가져다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한 만큼, 노트북과 프린터만 다룰 줄 안다면 불과 2분 만에 상품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기술 창업이 아니어서 초보 창업자에게 적합하다는 얘기다.
디자인 도안과 기계 수리 역시 본사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창업자가 신경 쓸 부분이 적다. 정 대표는 “200여 가지에 달하는 디자인 템플릿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별 디자인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수시로 제공합니다. 또, 창업 형태에 따라 연 2회 방문점검을 진행합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본사의 관리가 없다면 무용지물인지라 이 같은 창업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사업 구상은 이같이 여전히 빛을 발한다. 브랜드네임에 걸맞게 앞을 비추며 10여 년 한길을 걸어온 결실이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정 대표의 구상은 현재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창업 아이템의 한류를 꿈꾸는 정 대표는 이처럼 그의 계획을 밝히며 사업 성공을 확신했다. 문의 : 02-2233-8785 www.pearlshining.com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562-6 형기빌딩 2층 메탈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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