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한 092 동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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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한 092 동탄점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6.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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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공사판
도심 속 쉼터가 되다

<Fun Fun한 092> 동탄점

수도권 남부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각종 외식프랜차이즈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동탄신도시. 이곳에 차별화된 콘셉트로 인근 직장인들의 일상 속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주점이 있다. 올해 5월, (주)투비피엔씨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주점브랜드 <Fun Fun한 092>는 그 이름에서 연상되듯 ‘공사판’을 모티브로 하고, 실제 공사장을 떠올리게 하는 친근하고 재밌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투박한 컨테이너, 펑키하게 되살아나다
<Fun Fun한 092> 동탄점을 찾아가는 길, 목적지에 다다라 코너를 돌자 거대한 컨테이너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공사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컨테이너를 형상화하고 빨강, 파랑 등 비비드 컬러를 입혀 펑키한 느낌을 자아내는 익스테리어는 뭇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하기에 충분하다. <Fun Fun한 092>는 <이수근의 술집>, <공수간> 등으로 유명한 (주)투비피엔씨에서 올해 5월 야심차게 론칭한 브랜드다. 브랜드명인 ‘092’에는 공사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콘크리트의 속어인 ‘공구리’의 뜻을 담아, 점포 곳곳에 공사판의 느낌을 녹여냈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기획한 박종길 대표는 5년간 투비디자인이라는 전시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한 경력이 있는 등 인테리어에 남다른 감각을 보인다. 그는 “서민적인 느낌을 담으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콘셉트의 주점을 구상하던 차에 공사판을 형상화한 인테리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탄점은 조치원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면서 <Fun Fun한 092>가 지향하는 바가 가장 잘 나타나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토록 감각적인 ‘공사판’
단연 돋보이는 점은 익스테리어. 외부는 마치 크고 작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듯 흥미롭다. 측면 파사드는 파란색 컨테이너로 표현했다. 특히 파란색 컨테이너에는 가로로 긴 두 개의 창을 내, 밖에서 보면 마치 컨테이너 내부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엿보는 듯한 착각이 일게끔 재밌는 요소를 더했다.
전면 파사드의 특징은 파란색 컨테이너가 떠받치고 있는 상단 빨강 컨테이너이며, 이는 간판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진짜 간판은 컨테이너의 모서리 부분을 이용해 심플하게 표현하고, 어떤 현란함이나 과장됨 없이도 이곳이 <Fun Fun한 092>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상단 컨테이너와 바닥을 받치는 기둥은 보통 공사장에서 건축구조물 사이를 지지해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서포트를 형상화해, 실제 공사장에 들어서는 것 같은 생생함을 살렸다. 각각의 컨테이너에는 <Fun Fun한 092>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각종 문구들이 감각적으로 프린팅돼 멋스러움을 더한다.

실제 자재 이용, 시각적 디테일 살려
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시원스런 복층구조가 인상적이다. 복층구조로 인해 시원스럽게 뚫린 천장이 왠지 공사판의 현장감을 돋운다. 내부는 건축 현장에서 쓰이는 실제 자재들을 사용해 디테일을 살렸다. 1층의 모든 벽면과 층계참 벽면은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으로 쓰이는 목재인 유로폼으로 마감했다. 또한 복층과 이어지는 벽면 상단은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작업발판을 사용해 마감했다. 유로폼과 작업발판 등은 실제의 낡고 투박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빈티지를 구현했다. 관련된 소품을 세련되게 활용한 재치도 돋보인다. 벽면에는 몽키 스패너 등 공구를 부착해 공사장이라는 상징성을 나타내고, 각 층 벽면에는 방수등을 모티브로 한 보조등을 설치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준다. 또 하나 박 대표가 신경쓴 부분은 테이블 사이를 구분짓는 파티션. 다른 고객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독립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열린 느낌을 주기 위해 메쉬망 파티션 사이에 돌을 채워넣는 기지를 발휘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의 기호를 캐치하고 이를 리딩하는 게 외식공간의 인테리어”라고 말하는 박종길 대표.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Fun Fun한 092>는 이미 도심 속 현대인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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