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탕> 대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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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탕> 대치점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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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기반으로 2년만에 결실 이뤄

초보 창업자들은 ‘지인’을 조심해야 한다. 막연한 동질감에 섣불리 믿고 의지한 결과가 호되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홍탕> 대치점의 이영미 사장도 처음 창업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그 함정에 빠진 흔한 케이스다. 하지만 사후대처를 잘 하지 못해 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반해 이 사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재편하는데 불과 3개월이면 족했다.

돈가스 맛집으로 유명세
이영미 사장이 지인을 통해 처음 창업시장에 뛰어들 당시 연예인을 앞세워 론칭한 돈가스 브랜드는 그야말로 승승장구 할 것처럼 보였다. 초보창업자로서 연예인만큼 든든한 지원군은 없었다. 하지만 거품은 금세 사라졌다. 지인은 일반 개인음식점 경험만 있었을 뿐 프랜차이즈 운영경험은 일천한 ‘초보’였고 믿었던 연예인마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아 큰 효과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이 사장의 판단은 빨랐다. 주식용어로 ‘손절매’를 단행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 사장은 브랜드 홍보 보다는 음식의 맛과 청결, 정성을 다하는데 주력했다. 돈가스에 사용되는 고기는 일일이 손질해 좋은 부위만 골라냈고 매일같이 밤을 새며 소스도 직접 제작했다. 맛있다는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찾아와 이벤트도 진행할 정도였다. 그러나 문제는 체력. 가정주부로 지내오다 느지막이 시작해 홀로 모든 작업을 하려니 손목과 어깨 등 온몸이 남아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그간 지켜온 맛을 버리고 냉동고기를 사용하기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 같은 낭떠러지 앞에서 <홍탕>의 양승훈 대표를 만났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이 사장은 <홍탕>에 대해 자세히 알기위해 의정부점부터 가맹점 여러곳을 방문에 먹어보고 묻기 시작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 결과 <홍탕>은 브랜드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시스템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점주의 부담을 최소화 시켜 주더라고요. 인테리어나 주방시설 모두 기존 그대로에요. 간판만 새로 바꿔 달고 메뉴판에 메뉴만 추가했을 뿐이에요.”
이 사장은 돈가스전문점을 운영한 경험을 접목해 <홍탕>대치점만의 메뉴도 만들어 냈다. 탕수육고기를 돈가스처럼 튀겨내 만든 ‘스틱돈까스’가 바로 그것.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스틱모양이라 먹기도 편하다. 특히 ‘스틱돈까스’는 주변이 학원가인 탓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홍탕>의 베스트메뉴 가운데 하나인 ‘김치피자탕수육’도 다양한 실험을 거쳐  김치에서 차별화를 두며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최근엔 스마트폰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탕수육 맛집으로 소문이 나며 별다른 홍보 없이 배달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재주문률이 높다.
이 사장은 “탕수육이 이렇게 부드러운지 몰랐다”며 <홍탕>으로 큰 고생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하고자 한다는 소박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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