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경영과 신뢰감으로 우뚝 서다
<치킨마루> 포도원점은 지난 해 10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줄곧 매출에 순항 중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표방한 넓은 홀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전체 통유리로 마감된 외관 때문에 일찌감치 치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오픈 주방 시스템의 신뢰감과 김환 대표의 무조건적인 친절경영이 보태지면서 올 여름 성수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을 꿈꾸다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치킨마루> 포도원점은 지난 해 10월 오픈한 이후 재미있는 인테리어와 유리한 입지로 치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 업소로 알려져 있다. 대로변에 위치해 탁 트인 데다 오픈 주방 시스템이 주는 신뢰감 그리고 테이크아웃 매장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버린 넓은 홀 덕분에 인근 상가의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단골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KBS 드라마 ‘착한 남자’에서도 장소 협찬이 이루어져 포도원점을 애용하는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포도원점을 운영 중인 김환 대표는 지난 해 용인에 8평짜리 <치킨마루>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포도원점을 순조롭게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용인점을 운영할 당시 해당 매장이 소규모 테이크아웃 업소였기 때문에 보다 넓은 홀을 보유하고 싶던 차에 현재의 포도원점 점포를 인수할 수 있었다.
“타업종보다 투자금 대비 수익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치킨 프랜차이즈 운영이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마진을 조금이라도 남기려면 주류도 판매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넓은 매장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김 대표는 포도원점을 화사한 분위기의 패밀리레스토랑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 매장 외부가 유리로 마감되어 있어 안팎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오고 가는 고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다. 또 인테리어의 색깔을 노란색과 짙은 밤색으로 매치시켰고 벽에는 닭 모양의 캐릭터를 아이들 취향에 걸맞게 귀엽게 그려 넣음으로써 어린 학생들과 가족 단위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점주 스스로 숙이는 자세가 중요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단순하다. 손님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친절이다. 다른 업소와 차별화되는 유별난 서비스를 찾느라 골몰할 필요 없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만이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솔직히 요리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기존 매뉴얼이 시키는 대로 반복적으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 새 치킨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에 대한 친절은 이론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손님도 업주도 인간이기 때문에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항상 자신을 숙이는 자세로 대합니다. 설사 손님이 화가 났더라도 웃으면서 매장을 떠날 수 있게 노력합니다.”
김 대표는 실제 성격이 조용하고 차분하기 때문에 항상 손님 응대에 고민한다. 고객에게 한 마디를 하더라도 진심이 느껴질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처음 보는 고객이라도 날씨가 춥지 않은 지, 눈이 많이 오는 데 매장까지 오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등 일상에서 오고 갈 수 있는 대화를 자주 이어간다. 덕분에 김 대표의 성격도 많이 변했다. 조용히 할 말만 하던 김 대표의 성격이 많이 유들유들해졌고 실제 주문 대기 시간이 길어져 화를 내는 고객이 많아져도 정중한 말 몇 마디로 고객들의 기분을 능수능란하게 풀어준다.
또 배달치킨전문점과 달리 즉석에서 구운 치킨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오픈 주방시스템의 역할도 고객 대면 못지않게 중요하다. 나이가 지긋한 고객들이 기름과 양념에 대한 신선도와 청결도에 대해서 자주 문의하는 경우가 많고 김 대표 역시 오픈 주방에 대한 정직도를 한껏 되살리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식자재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 메뉴로 개발된 강정 고추범벅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또 마늘간장치킨이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주방 상태와 식자재 점검은 더욱 중요하다.김 대표는 이 여세를 몰아 매출상승의 분기점이 될 올 여름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INFO>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859-11 전화 031-477-00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