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위로의 힐링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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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위로의 힐링마케팅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09.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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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과 취업난이 겹치면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은 사회 전반의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불황이 깊어질수록 소비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힐링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힐링마케팅의 대두
힐링은 ‘치유하다’라는 의미로 몸에 좋은, 유익한 등의 포괄적인 의미를 포함한다. 힐링은 2010년 이후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취업난 등 생존 경쟁에 내물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감, 위로, 치유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게 되었다. 여기에 1인 가구 확산, 고령화 진전, 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비관론이 확산되었다. 그 결과 한국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OECD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정신과 신체의 실질적 치유 효과가 있는 힐링 상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이런 힐링 트렌드를 반영한 멘탈케어, 요가, 명상, 스파 등의 힐링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힐링마케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차원의 힐링을 넘어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업 모두가 협력하여 실질적 치유가 가능한 힐링을 추구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힐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통합의 힐링 시스템이 필요하다.


힐링마케팅의 특징
힐링마케팅은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를 치유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전개되는 마케팅전략이다. 즉, 과거 몸에 좋고 건강함을 의미하는 웰빙(Well-being)과 달리 힐링(Healing)은 심신의 안
정과 치유를 의미한다. 특히 웰빙과 힐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니즈이기 때문에 기업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여 지속적인 브랜드 어필을 달성해야 한다.
웰빙은 기준점이 현재라는 측면에서 힐링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즉 힐링은 과거에 어떠한 상처나 잘못된 것이 존재하는 반면 웰빙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앞으로 잘 먹고 잘 사는데 초점을 둔다. 또한 웰빙은 정서적, 정신적인 것보다는 신체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힐링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라는 점에서 과거와 필연적으로 얽혀 있다.
힐링마케팅은 고객의 상처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고객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와 소비자의 니즈뿐 아니라 소비자의 문화에 대한 총체적이고 인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소통과 도움이 되고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힐링마케팅의 목적이다.
이런 힐링마케팅은 직접적으로 브랜드나 제품을 노출하여 광고하지 않아도 기업-고객 간 ‘힐링’이라는 감성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힐링마케팅의 방향
힐링마케팅은 개인 차원의 힐링을 넘어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업 모두가 협력하여 실질적 치유가 가능한 힐링을 추구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힐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통합의 힐링 시스템을 구축
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힐링 서비스의 영역과 지리적 범위를 확대하고 학교 교육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기업의 경우는 직업 만족도 향상과 취약계층 집중관리 등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환경에 대한 조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소비자 내면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
진정한 힐링은 그 자체로서 목적이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 즉 웰빙을 향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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