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부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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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부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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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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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브랜드를 향해 오늘도 달린다!!!

대통령 곁에 국무총리가 있다면, 뛰어난 CEO 옆에는 탁월한 본부장이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전하기까지 본부장이 기여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본사의 입장에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수용해야 한다. 그만큼 어려움이 수반되는 자리지만 오늘날의 베테랑 본부장들은 악전고투해가며 난관을 해쳐 나왔다. 오늘도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는 그들을 만나본다.
글 김민정 부장 문은준 기자 이태성 기자 사진 김도연 팀장 

201210이사람치어스
조직과 시스템을 갖췄으니 앞으로 나아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주)치어스 이상호 부사장

군인에서 프랜차이즈기업 임원까지. (주)치어스의 이상호 부사장은 “노느니 잠깐 와서 일하는 거  봐라”라는 소리에 이끌려 갔다가 지금까지 오게 됐다. 20년간 군 생활에서도 인사관리를 맡았던 경력을 살려 현재의  조직관리와 매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주)치어스의 일등공신 이상호 부사장. 그의 각오와 다짐대로 향후 10년은  (주)치어스의 눈부신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김민정 부장 사진/김도연 팀장

군인형 인간이 이룬 시스템
직업과 특성을 찾아보면 ‘군인형’이라는 내용이 있다. 조용하고 인내심이 많은 성격을 이른다는 것이다. 군 생활에서 다져진 절도 있는 자세와 끈기, 그리고 조직력은 프랜차이즈기업에서 필요로 한 특성이기도 하다. 이상호 부사장은  20년 군 생활에서 밴 특성을 살려 (주)치어스의 조직과 시스템을 정리했다.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아프시면 문을 닫아야 하죠. 그러나 대기업은 회장이 물러나도 조직이 움직이기 때문에 쉬지 않고 운영됩니다. 프랜차이즈기업도 구멍가게 수준에서 벗어나 조직적으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바쁘고 힘들게 움직여도 프랜차이즈기업이 조직과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드뭅니다. 당장 오늘과 내일만 보기 때문입니다. 10년 앞을 내다보려면 조직을 갖춰야 하죠. 제가 (주)치어스에서 가장 주력한 사업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5년 동안 밤낮없이 회사 일에 몸바친 결과 (주)치어스의 조직은 이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프랜차이즈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높은 이직률도 (주)치어스에서는 일단멈춤 상태. 또한 모든 직원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여 언제 어떤 업무를 맡겨도 처리 가능한 인재로 성장했다.

프랜차이즈가 적성이다
이상호 부사장은 (주)치어스에 입사하기 전에는 IT계열의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그 전에는 20년 군에 몸담았다. 20년 군 생활을 정리하고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에 입사해 운영 업무를 맡을 때는 죽 인사관리 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지는 않을 것이란 계산도 있었다. 그런데 업무보다도 회사 성격이 문제였다. IT계열의 회사이고 보니 팀장에서 더 승진해서 센터장이 되려면 결국 정보와 기술 분야에 대해 알아야만 했다. 몇 년씩 전공하고, 회사 경력이 수십년 된 직원들도 날마다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의무로 힘겨워하는 상황이니 입사 전에는 IT에 대해 잘 몰랐던 이상호 부사장에게는 더욱 부담으로 다가왔다. ‘내가 더 잘 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이직을 결심했다. 그런데 이직하는 데 공백기가 생겼고, 그 사이 지인에게서 (주)치어스를 추천받았다. ‘어차피 가는 회사 정해졌는데 그동안 놀기보다 견문을 넓히라’면서 몇 달만 도와주라고 했다. 별 생각 없었는데 일하다보니 ‘여기가 적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사 전에는 프랜차이즈가 뭔지도 몰랐던 그지만 총괄업무를 맡아 진행하다보니 흥미로웠다. 계약 업무나 관리, 인사관리 등 전반적으로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의 뜻대로 추진해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이 일이 내 일이구나’, 그렇게 지금까지 오게 됐다.

모두가 함께하는 동반성장으로
이상호 부사장에게 프랜차이즈는 ‘색다른 세상’이었다. 그는 일하면 할수록 프랜차이즈가 매력있는 분야라고 말한다.
“제가 지금까지 몸담았던 분야는 통제와 계획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통제하고 계획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보통이고, 그대로 안 됐을 때가 큰 문제였죠.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그런 예상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계획대로 안 될 때도 있지만, 반면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갖고 오기도 합니다. 때 되면 봉급이 나오고 보너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을 전부 예측하기 힘든 다이너믹한 분야라서 더욱 재밌습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이제 (주)치어스가 쭉쭉 뻗어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10년이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며 조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구축한 기간이라면, 앞으로 10년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성장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성장은 (주)치어스만의 것이 아니라 고객과 가맹점과 함께하는 동반성장이다.

201210이사람푸다기
외식과 영화, 그 절대적이고 아름다운 커뮤니케이션
(주)피디앤지 손상역 이사
허허실실( 虛虛實實 ).  (주)피디앤지 손상역 이사를 보면 떠오르는 사자성어다.  괜한 농담을 먼저 던지는 헐렁해보이는 겉모습만으로 그를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 하하허허 웃으면서도 그는 프랜차이즈업계의 전반을 뚫어보고 현재는 진단하며 앞일을 예측하고 있다. 방송영화를 공부하고 외식프랜차이즈로 온 것은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본사와 가맹점과 고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질 때 모두가 함께 성공하게 된다고 믿는 그에게 프랜차이즈란?

글/김민정 부장 사진/김도연 팀장

외식은 절대 종합예술이다 
외부 인사 영입이 잦은 편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손상역 이사의 이력은 독특하다. Communication 학부에서 방송영화를 전공으로, 부전공으로 경영을 공부한 그는 단편 영화를 네 편이나 연출한 영화 감독 출신이다. 교내 방송국에서는  PD와 DJ로도 활동하는 등 넘치는 끼를 발산하던 그는 유학길에서 돌아와 한국의 영화 현장에 가보고 현실에 부딪히게 됐다. 지금처럼 한국 영화 산업이 발달한 것은 빈한한 제작환경과 저렴한 인건비 덕분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현장 환경이 열악했다. 심지어 영화 감독과 제작자들도 ‘영화는 배고픈 예술’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손상역 이사는 그런 의식을 이해하기도 힘들었지만 그보다도 배곯지 않고도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경영 전공도  함께 살려 한국에서는 프로듀서로서 제작과 경영을 맡았다. 한국 벤쳐기업에 입사해 수입과 광고를 담당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몸담기도 했다. 2005년부터는 삼성전자 GMO산하 그룹계열사 게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글로벌 스폰서쉽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다.
경력을 알고 놀란 사람들이 “어떻게 외식 분야로 오게 됐냐”고 물어오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해외생활을 하면서  외식산업에 관심을 두게 된 그는 행사와 기획,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관계되어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철저한 사업마인드가 필요하며 절대적인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자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계약으로 시작해 인연 이어가기
지인의 소개로 윤태경 대표를 만나 친목을 목적으로 관계를 형성해오던 손상역 이사는 점차 서로의 니즈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협력하면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잘 활용하여 마케팅 분야를 전담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그 전에 회사의 기틀을 마련할 필요를 느꼈다. 현재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으로서 여러 개별 부서의 업무총괄을 맡아 예산, 회계 업무의 지원팀, 경영기획과 내부 조직운영, 그리고 전반적인 경영방향제시, 중장기 목표관리의 기획팀, 신사업개발 마케팅 전략수립 집행 평가 홍보팀 브랜딩 언론홍보 제품홍보 매체홍보 세일즈프로모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프랜차이즈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가맹점이라는 시스템이 참 재밌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는 거잖아요. 특히 <푸다기>라는 아이템을 선택한 분들게 우리의 운영 시스템을 전수해주는 과정이 힘들어도 재밌습니다. 계약으로 시작한 커뮤니케이션이 점차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하는 과정도 보람있고요.”

서로를 이해하기
손상역 이사는 <푸다기>가 프리미엄 치킨과 세계맥주 라는 사업아이템, 그리고 정밀히 분석한 주요 타겟층에 대한 세일즈 및 마케팅 공략 전술, 가맹점의 수익증대를 위한 본사의 협력, 지원 시스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맹점의 사업컨설팅 등에 많은 역량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도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맹점의 규모가 큰 것이 아니지만 앞으로 확산 될 때를 대비해 미리 고민하고, 한발 앞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푸다기>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다. 서로 공유하고 협력하여 양질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더욱 인정받고 그 능력을 발휘하여 보다 나은 창업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진출에도 뜻을 갖고 있어 싱가폴, 베트남, 중국을 근거지로 에이전시 및 개별 투자 문의에 대하여 상담하며 고민하고 있다는 상황도 알린다. 무엇보다 그는 “프랜차이즈란 이런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 커뮤니케이션, 소통 양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가맹점 없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무용지물이고 본사가 없는 가맹점은 있을 수 없겠죠.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성공은 서로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사람 정말

도비라
(주)인토외식산업 유원용 상무
‘백전백승을 원한다면 현장 경험을 쌓고 아이템의 차별화로 경쟁하라!’ 유원용 상무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브랜드 영업본부장은 직접 직영점을 운영해봐야 한다고 외친다. 아이템 개발은 그 이후 문제! “신규브랜드를 성공하고 싶은가? 나를 따르라!”

아이템의 차별화로 경쟁하라
(주)인토외식산업 유원용 상무

신규 아이템 개발에 대한 끝없이 쏟아지는 아이디어와 식을 줄 모르는 열망. (주)인토외식산업의 유원용 상무는 지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장장 18년, 오직 새로움만을 추구하며 외길인생을 달려왔다. 과거 (주)놀부에 재직시절 <놀부집>,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 <놀부항아리갈비>등의 론칭에 개발부터 오픈까지 진두지휘하며 히트시키고 최근에는 신개념 세계맥주전문점 <맥주바켓>까지 성공시키는 등 신규브랜드 론칭에 있어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배가고픈’ 유 상무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글 이태성 기자 사진 김도연 팀장

프랜차이즈는 내 운명
유원용 상무는 유통업을 하는 대기업에 근무중이던 지난 1997년, 프랜차이즈를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당시 (주)놀부에 입사원서를 들이민다. 그의 그런 결단이 놀부의 황금시대를 거쳐 지금 20~30대들의 해방구로 일컫는 <맥주바켓>으로 이어졌다.
처음 놀부에 입사해서는 직영점에서 설거지와 서빙을 하며 현장을 익혀야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매장 위치가 이전에 근무했던 직장 본사 바로 앞이었던 것. 본인도 당시 점심식사차 왕왕 방문했던 바로 그곳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근무 이튿날 동기부터 후배들까지 우르르 몰려왔어요. 반사적으로 도망쳤죠. 너무 창피해서 다른 데로 옮겨달라고 요청해 일주일 후 압구정매장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압구정 매장은 또 예전에 거래 차 자주 왕래했던 계열사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 운명의 장난일까, 유 상무는 또 이전 직장 관계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때는 식당에 근무하는 남자들 보고는 ‘식당뽀이’라고 불렀어요. 일종에 직업비하인 셈인데, ‘식당뽀이 하려고 그만뒀나?’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오기가 발동했죠. 그때부터 당당하게 앞에 나서서 나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자 다들 인정하더라고요”라며 당시를 운명을 받아들인 순간으로 상기한다.

신규브랜드 마이다스의 손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유 상무의 손을 거친 최초의 작품이다. 직영점을 오픈하고 처음 6개월간 그는 매장에서 생활하며 공을 들였다. 그때의 경험은 본사의 입장은 물론이고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도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자산이 됐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유 상무는 마치 또 다른 성공을 위한 실패를 거듭한다. <솥뚜껑삼겹살>과 <한판석쇠구이>가 바로 그것. 하지만 그것을 발판삼아 일본 시장조사를 거쳐 주요 메인상권이 아닌 주택가 상권을 겨냥한 <놀부항아리갈비>를 기획하기에 이른다. <놀부항아리갈비>는 가맹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본부의 입장에서 운영한 이상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주택가와 그린벨트 인근 지역에서 오픈한 직영 1호점은 누가 봐도 실패하리라 생각했으나 유 상무는 보란 듯이 대성공으로 이끈다.
가맹점과 본부의 입장을 절묘하게 조합하는 능력은 이미 유 상무의 전매특허. <맥주바켓>은 거기에 고객의 입장까지 절묘하게 조합돼 탄생됐다. “<맥주바켓>은 제가 그동안 겪어온 경험을 모두 녹여 만든 하나의 작품입니다. 본사에선 물류 지원에만 주력하면 되고 가맹점주는 인건비와 주방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됐으며 특히 주머니 사정이 얇은 20~30대는 마음 편히 찾는 일종의 아지트가 되었죠.” <맥주바켓>은 1년만에 50개 가맹점을 개설하고 매달 10여명의 가맹대기수요를 발생시키는 등 회사의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가치를 창조하라
<맥주바켓>의 성공 뒤에는 (주)인토외식산업 <와바>가 있었다. 지난 2009년 그는 예전부터 거래하며 친분을 쌓은 (주)인토외식산업 이효복 대표를 찾아간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함이었다. 입사 초기엔 기존 브랜드 <와바>의 총괄이사를 맡아 후방에서 지원했다.
<와바>는 30~40대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한 세계맥주전문점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맥주의 수요는 20~30대로 젊어지고 있음을 놓치지 않았다. 2개월간의 시장조사 끝에 확신을 가진 유 상무는 전공인 신규사업팀을 꾸려 전방에 나선다. 기존 셀프맥주시장을 눈여겨보았던 그는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좀 더 차별화되고 편리함을 추구했다. 그러나 기획단계에서 반대의견에 부딪친다. 카니발리즘, 바로 기존 <와바> 시장의 잠식 우려였다. 하지만 “지금 안하면 결국 누군가 점령할 것”이라며 뚝심으로 밀어붙여 <와바>를 프리미엄<와바>, 레귤러<와바> 그리고 <맥주바켓>으로 세분화된 전문 주류브랜드로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 이에 유 상무는 조심스레 “이 대표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경쟁력을 들었다. ‘밸류포머니’, 고객이 가치를 느껴 알아서 오게끔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목을 끌기 위해 콘셉트에만 집중하다 실패의 쓴맛을 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뼈있는 한마디였다.

이 사람 정말

(도비라)
(주)웰빙을 만드는 사람들
<뽕뜨락쌀피자> 이중재 본부장
직접 점포를 운영해본 가맹점주 출신의 본부장. 점포를 운영해왔던 경험이 촉매가 되어 예비창업자들과 가맹점들의 속마음을 누구보다도 먼저 읽고 상담해준다.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모습으로 가맹점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실전 노하우로 중무장한 캡틴 본부장!

(주)웰빙을 만드는 사람들
<뽕뜨락쌀피자> 이중재 본부장
프랜차이즈 본부장은 기업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 CEO와 직원들, 본사와 가맹점의 징검다리와 같다. 때로는 든든한 맏형으로, 친구로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엄격한 룰을 강조해야 하는 위치다. 이중재 본부장은 인간미 넘치는 운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맹점주와 본사직원들이 믿고 의지하는 (주)웰빙을 만드는 사람들의 영의정이다.
글 문은준 기자 사진 김도연 팀장

피자의 흥망성쇄를 함께한 베테랑 본부장

인생의 터닝 포인트 피자 전문점 창업
이중재 본부장은 상경계 대학을 졸업한 후 식품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메뉴개발과 유통, 외식 사업의 시스템 노하우를 습득했다. 90년대 초 메이저브랜드를 중심으로 피자 열풍이 불기시작하자 그는 피자의 사업성을 발견한다. 이윽고 피자 전문점을 창업했고, 당시 <피자명>을 운영 중인 명정길 대표와 인연을 맺는다. 이전부터 알고지낸 지인이었지만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더욱 돈독해졌다.
이 본부장은 피자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메뉴지만 가족외식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었고, 수익성과 시장전망이 밝았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이 본부장은 피자 전문점 창업을 결심했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점포 운영은 직장생활과는 많이 달랐다. 하지만 자기 사업이라는 동기부여가 큰 힘이 되었고,  일대에 소문난 피자 전문점으로 자리잡는다. 가맹점주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자 명정길 대표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생각한다. 기존의 피자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웰빙적인 요소를 살린 레시피가 두드러졌다. 명 대표가 피자조리의 노하우를 발휘해 메뉴를 개발했고, 합리적인 가격의 웰빙피자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한다.

시원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신규 가맹점 개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웰빙을 만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맹사업은 다르다. 신규 점포 개설 못지않게 기존 가맹점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신규메뉴개발과 마케팅, 가맹점 관리 등의 과정을 매우 중시한다.
이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시원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을 강조한다. 본사에서 가맹점을 방문하면 일에 대한 부분은 철저하게 점검하고, 인간적인 부분으로도 다가가 현장의 의견을 듣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본사로 피드백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한다. 이 본부장은 회사의 힘은 직원과 가맹점에서 나온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자신이 명대표를 잘 어시스트 할 때 최선을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 본부장은 “이전에 ‘고구마 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빅 브랜드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해 화제가 됐다. 직영점과 본사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는 CEO부터 거래직원, 가맹점까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결과다”라고 말했다.

가장 즐거운 곳은 현장
이 본부장은 현장이 가장 즐겁다. 직접 가맹점을 운영하던 시기를 생각하며 점포를 방문한다. 또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점포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민한다. 가맹점 중에서 이 본부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곳도 상당하다. 이전에 개인 전문점 형식으로 피자 전문점을 창업했다가 어려웠던 점이 많았던 가맹점주가 있다. <뽕뜨락쌀피자> 브랜드로 창업을 한 이후 매출이 향상되었고 점포관리도 수월해지자 본사에 고마움을 표했다. 성심을 다해 상담한 이 본부장에게는 더욱 감사 표시를 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신메뉴인 닭강정 출시 때문에 분주하다. 닭강정의 인기를 감안해 모든 가맹점에서 닭강정 메뉴 판매를 실시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궁중식 고급닭강정’이라는 상품명이 고객의 마음을 상당히 움직였다.
<뽕뜨락쌀피자>는 메이저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영업전략은 피자의 품질은 철저하게 높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뽕뜨락쌀피자>가 언젠가는 빅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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