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저잣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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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저잣거리>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2.08.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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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풍류를 즐기다 <한식저잣거리>

<사월에 보리밥>, <마리스꼬>, <오리와 꽃게> 등으로 외식업계에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주)이야기 있는 외식공간이 대성산업(주)와 함께 35억원을 투자해 만들어낸 600평 규모의 한식공간 디큐브시티 <한식저잣거리>. 한식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오진권 대표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1만5000리를 달려 찾아낸 맛을 이곳에 집대성했다.


한국적인 정체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하다
디큐브시티 <한식저잣거리>는 말 그대로 우리네 저잣거리를 표현한 곳이다. 옛고을의 동네어귀에 주막이 있고, 장터가 있고 그 곳에서 다양한 만남과 삶이 어우러지듯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신도림의 저잣거리가 되고자 했다. 자연스런 공간연출을 위해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의 공간구조를 벤치마킹해서 동선에서부터 인위적인 직선구조를 탈피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저잣거리로 들어오고, 나가며 각 코너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2층에 자리하지
만, 거리를 걷는 듯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보다 건축적으로 접근해 천정을 오픈하고, 각 코너별로 한옥과 키오스크 등 건축물을 설치해 집들 사이로 외부공간의 저잣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디자인적으로는 전통한옥과 유리한옥, 비정형의 키오스크 등 한국적인 정체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한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나무와 돌, 벽돌, 유리, 한지 등을 활용한 마감재는 전통적인 느낌과 모던한 느낌이 한 공간 안에서 잘 어우러진다.

코너별 색깔 있는, 맛이 익어가는 저잣거리
<한식저잣거리>의‘벽계수’는 한상차림을 주 메뉴로 하는 메인코너로서 모던한 유리한옥이 있는 평상석존과 전통한옥존 및 돌잔치 등의 모임을 수용하는 이벤트존으로 구성됐다. 모던한 유리한옥과 전통한옥이 대비를 이룬다. 초기 계획은 실제 한옥을 직접 구매해 재현하고자 하였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구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반달’은 주막콘셉트로 자작나무로 만든 두부키오스크와 전(고기전, 호박전등을부치는) 키오스크로구성
된다. 지하 1층과 연결 되는 에스컬레이터 통로측에 배치해 왁자지껄한 저잣거리 분위기가 윗층과 자연스럽게 연계 되도록 배려했다. ‘ 옛산’은고기구이집으로 저잣거리의 공간 특성을 고려해 매우 고가인 일본의 하향식배기시스템인 신포테이블을 적용해 고기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검게 물들인 나무를 주요 마감자재로하고, 흰색 테이블상판을 적용해 음식이 강조 되도록 고려했다. ‘잣나무배’는 한식푸드코드 콘셉트로 만두와 칼국수 키오스크로 구
성했다. 흰색을 주색으로 회벽 느낌이 나도록 하였으며, 벽 상부에 돌출된 원형의 목재 보를 설치해 한옥의 지붕구조를 모던하게 만들었다. 또 목재 보 아래로 비춰지는 그림자가 흰색 벽에 새겨지며 아트웍처럼 연출되도록 의도한 것이 멋스럽다. ‘동짓달’은 디저트 찻집으로 돌을 주제로 담아냈다. 카운터 위에 매달린 조명과 어우러진 유리선반의 소품과 전통차, 찰떡, 호떡 등의 메뉴가 향수를 자아낸다.
<한식저잣거리>는 한국적인 모습을 어떻게 보여 주는가가 가장 이슈였다. 자칫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전통을 보여주면서도 세련되게 디자인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단지 전통한옥이나 담장 등을 진짜 오리지널 한옥으로 설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또 초기 건축계획 당시에는 ‘반달’ 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없었는데, 매장이 지하 2층 구석에 있는 곳이다 보니 동선의 끝단에 있을 경우, 고객 유입이 어려울 수도 있어 지상 1층과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원활한 고객유입을 도모할 수 있었다. 한편, 원형 콘크리트 기둥들 상단에 단청 장인이 직접 단청그림을 그리고, 간접 조명으로 연출한 부분이 특색 있다. 벽계수에 있는 모던한 유리한옥 지붕의 유리절편에 리니어 LED조명으로 연출한 부분, 에스컬레이터 옆 롱 테이블 위에 오래된 병풍의 그림을 뜯어서 테이블 상판에 접착하고 코팅한 부분 등이 전통적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한 디자인 요소로 눈길을 끈다.


민경식
㈜민경식건축사사무소 소장 (02-749-0977~8)
민스디자인은 1997년 설립해 인테리어사업자(민스디자인)와 건축설계사업자(주식회사 민경식건축사사무소) 두
가지를 구비하고, 인테리어설계 및 건축설계를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중국 북경에 건축가 승효
상 선생과 공동으로 북경 <이로재>를 설립해 중국을 베이스로 해외설계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오픈일 2011년 8월 26일
주소 서울시 구로구 정인로 662 디큐브시티 지하 2층
전화 02-2211-0730
규모 총 655석 (벽계수235석, 반달162석, 옛산70석, 잣나무배150석, 동짓달38석)
면적 2.248.75㎡(680.25평)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주요메뉴 주안상차림(2만5000원), 돼지숯불구이정식(1만1000원) 마감재 몰탈, 나무, 돌, 벽돌, 유리, 한지
한우국밥(7000원), 돌솥비비빔밥정식(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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