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불황의 시대, 그래서 주점이다 <사나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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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_불황의 시대, 그래서 주점이다 <사나포차>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5.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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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나포차> 매장 내부 ⓒ사진 박세웅 팀장

실내에서 야외 분위기 즐기기,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사나포차>
고급스러운 서비스도 화려한 안주도 없지만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 잔 할 수 있는 포장마차.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그중 <사나포차>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사나이’를 ‘사나’라고 하는 것에 착안해 네이밍한 곳으로, 실내에서 외부 분위기를 느끼며 가볍게 술을 즐길 수 있다. 사나이를 즐겁게 하는 <사나포차>는 어떤 매력으로 불황을 이겨나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편안한 복고풍 술집, <사나포차>
<사나포차>는 20평 내외의 중소형 규모 포차로 전국에 100개 가까이 가맹점을 갖고 있는 알토란 브랜드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A급 상권보다는 주택가 근처의 B급 상권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저희 <사나포차>는 생활 밀착형 브랜드입니다. 1억 원 전후로 가게를 오픈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창업하시려는 분들이 많이 찾는 편이죠.” (주)한국창업경제연구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장정용 대표는 <사나포차>를 트렌디한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나포차>의 특성상 편안한 동네 술집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나가는 것이 장 대표가 지금 가진 목표다.

<사나포차>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복고풍 분위기. 지금은 포차 자체가 복고풍이기 때문에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의 손님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포차인 만큼 젊은 층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히 타깃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었어요. 누가 와도 편안한 인테리어니까요.”

<사나포차>의 인테리어는 실내에 있지만 야외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콘셉트이다. 실제 마차로 된 분위기도 있고 창문 아닌 창문도 덜컹거리면서 열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담벼락 분위기를 내기 위해 벽을 담처럼 만들기도 했다. 조명을 이용해 별처럼 만들기도 했다. 손님의 나이 그리고 유형에 따라 찾는 자리가 다르다는 것도 <사나포차>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마차 자리같은 경우는 사실 일반 자리인데, 오픈됐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인지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꺼리더라고요. 나름 분위기가 특색 있어서 젊은 고객들은 자주 앉는 편이고요.”

▲ <사나포차> 장메뉴정용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50여개의 안주, 다양한 가격대
<사나포차>의 또다른 메뉴는 다양한 안주. <사나포차>에는 약 50여개의 안주가 있는데, 가격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1만 원 이하의 메뉴가 20%. 1만~1만5000원이 60%, 그 이상이 20% 정도로 구성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다. 저렴한 안주도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서 주문할 수 있고, 메뉴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번 와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불경기에는 식사와 술을 따로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나포차>는 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강화시켰다.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7첩 도시락, 반합라면, 주먹밥 등으로, 식사와 함께 술자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식사와 술을 함께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매장의 특성에 따라 메뉴의 종류 그리고 가격까지 차별화하는 것도 <사나포차>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작은 매장의 경우 메뉴가 많으면 재고 부담이 있고, 주택가 상권에서 너무 비싼 메뉴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은 부분도 가맹점주를 생각하기 때문에 <사나포차>를 운영하는 점주와 본사와의 관계는 유난히 친밀하고 견고하다.

▲ <사나포차> 장정용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가장 중요한 아이템 선정과 자리 선정
“생계형 창업을 주로 하는 분들이 많아서 불황을 이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 분야에 특화하지 않고 다양한 술과 안주를 제공하고 있죠. 3년 전보다 지금이 가맹점이 더 많을 정도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나포차>가 믿을 만한 브랜드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니까요.” 장 대표는 생계형 창업을 할 때는 너무 큰 규모보다는 <사나포차> 정도의 규모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한다. 66㎡(20평) 정도의 매장은 고정 비용도 적게 드는 데다가 어느 정도만 매출을 유지하면 수익을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장 대표는 친밀하고 꾸준하게 <사나포차>를 운영하면서 불황일수록 더 잘 되는 그런 매장을 만들고 싶다.

언론이나 책에서는 창업 준비를 오래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장 대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홀서빙부터 요리까지 모두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좋은 아이템을 찾기 위한 연구를 더 많이 하는 것이 낫다. 창업 준비를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이 아이템 선정이기 때문이다. “창업 아이템을 선별할 때는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보다 사업설명회, 창업박람회 등을 가보고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리 선정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창업자들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기도 하지요.” 장 대표는 <사나포차>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들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롱런하는 브랜드가 되어 더 많은 고객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가맹점주들의 더 많은 신뢰를 쌓아 나갈 예정이다.

▣ <사나포차> 자랑
1. 50여종의 다양한 메뉴를 매장에 맞게 선별하기|
2. 실내에서 느끼는 실외 분위기

▣ <사나포차> 특징
1. 소자본 생계형으로 꾸준한 매출 확보
2. 3~6개월마다 메뉴 변경 및 개선

홈페이지 www.sanapocha.co.kr 가맹문의 160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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