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_고기프랜차이즈 열전⑤ <종로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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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_고기프랜차이즈 열전⑤ <종로상회>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5.01.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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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상회> ⓒ사진 박세웅 팀장

추억과 문화를 한판에 담았다 (주)씨엠씨FC <종로상회>
1998년부터 시작한 프랜차이즈 전문 ‘브랜드컨설팅’을 통해 쌓인 노하우는 2010년 일산에서 시작한 <종로상회>로 현실화됐다. 산업화가 한창이던 1970~8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인테리어는 중년의 직장인들을 사로잡았고, 최근 새롭게 바뀐 인테리어는 가족단위의 고객을 접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으로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 하나. 넉넉한 인심으로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그들은 <종로상회>를 찾아오는 고객 누구나 공들여 만든 메뉴와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 (주)씨엠씨FC <종로상회> 박정인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국내산 프리미엄 생고기에 대한 고집
15년 이상 프랜차이즈 업계에 몸담았던 이력이 눈에 띄는 <종로상회>의 임원진들. 특히 박정인 대표는 최근에 <종로상회>를 미국에 진출시키며 그 능력을 검증 받았다. 추억을 함께 판다는 <종로상회>는 그간의 고집과 철학으로 고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이런 마케팅이 가능했던 이유도 고품격 메뉴에서 느껴지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메뉴를 국내산 식재료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생고기 같은 경우 전국 농가와 계약을 하고 수급할 수 있는 물량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가맹점들에게 최소한의 마진으로 일정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가맹점과의 같은 호흡과 철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맹사업의 어려움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식업은 넉넉히 줄 수 있는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그래서 <종로상회>의 넉넉한 메뉴가 탄생됐다. 육부장이 추천하는 ‘육부장특별모듬’과 직영농장에서 키운 180일 국내산 돼지 ‘생고기한판’이 그것이다. ‘육부장특별모듬’은 특수부위 4가지(항정, 뿔, 갈매기, 꼬들살)를 한판에 담아 손님상에 낸다. 그리고 ‘생고기한판’은 스테디셀러인 삼겹과 목살, 앞다리살을 담았다. 이외에도 갈비와 부위별 생고기를 준비했다. 4인 기준으로 메뉴 한 개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거기에 <종로상회>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찌개, 계새탕까지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주)씨엠씨FC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비법 레시피의 정수가 결국 <종로상회>에서 빛을 발하는 중이다. 새로운 시도로 변화된 넓은 매장과 인테리어는 가족 중심의 고객들의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시스템의 높은 완성도로 가맹점과 상생
가맹점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박 대표는 본사의 이익과 가맹점의 이익은 항상 같이 가야 장수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외식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기본적인 소양은 본사나 가맹점이나 마찬가지로 고객에게 퍼주고 베풀 줄 아는 심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만 어려워져도 피해를 주변에 넘기기 때문에 악순환이 생기기도”한다며 기본적인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그의 기본적인 철학은 본사의 시스템을 완성시키면서 실현시키고 있다. <종로상회>는 높은 품질의 생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까다롭게 선별된 전국 각지의 농장 및 맞춤형 전담김치 공장, 전국(파주, 충주, 부산) 직영물류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의 이익보다는 가맹점에게 일률적인 물류와 서비스의 제공을 우선시하기 위한 투자였다.

위생적이고 간편한 1인분 원팩시스템은 주방업무를 단순화해 인건비 절약에 도움이 되며 맛있는 온도를 연구해서 생고기는 영하2℃ ~ 영상2℃를 유지하도록 하며 불판의 온도는 222℃에서 고기가 가장 맛있게 구워진다는 점에 착안, 개별 온도계를 비치했다. 사소할 수 있지만 작은 차이가 브랜드 전체의 가치를 좌우한다. 그런 점에서 <종로상회>가 가진 노력의 결과는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 <종로상회> 매장 내부 ⓒ사진 박세웅 팀장

선진 경영을 위한 사회공헌도 활발
함께 좋은 가치관을 공유할 가맹점주를 찾기 위한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내실을 다지고자 직영점 확대 정책도 잠시 미뤄두고 있다. 물론 본사 입장에서는 직영점의 활발한 운영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같이 오래가야 할 가맹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재정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가맹문의가 들어오면 기본적인 투자금을 내고 본사 직영점을 맡아서 운영을 해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본인이 생각했던 창업과 맞는지 비교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정도의 각오나 도전이 없다면 성공하기 힘든 게 외식업시장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촬영을 했던 광명 소하점은 오픈 당시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통해 오픈 행사를 대신했다. 초청된 유명 가수뿐 아니라 지역에서 끼를 가진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런 새로운 마케팅은 본사가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기에 좋은 자료가 된다. 얻은 이익은 주변 지역에서 나온 것이니 이익의 일부는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본사의 정책과 맞아 떨어지는 행사다.

<종로상회>가 갖고 있는 이런 긍정적인 시도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한국형 구이방식 그대로 <종로상회>가 진출하면서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 입맛을 가지고 세계화에 도전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재료에 대한 신뢰로 만들어진 <종로상회>의 이미지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중이다.

<종로상회>의 성공 포인트
1. 컨설팅 노하우로 시장 선도
2. 메뉴에 대한 철칙으로 고객감동
3. 신선하고 선진화된 마케팅으로 브랜드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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