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_고기프랜차이즈 열전③ <황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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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_고기프랜차이즈 열전③ <황금소>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5.01.1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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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소> ⓒ사진 김희경 기자

소갈비살, 맛과 양으로 승부 (주)한창 E&P <황금소>
최근에 늘어나는 고기브랜드의 공통점은 넉넉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생고기만을 취급함으로, 또는 냉동육이지만 특수한 양념과 구이 방식의 특성화로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려 한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시장상황이 급변하거나 식재료 가격이 뛰기 시작하면 가맹점에게 그 손해를 넘기는 본사들이 생기기도 해 문제가 된다.

여기 그 과정을 지켜보며 본사 철학을 ‘처음과 같은 서비스정신’과 ‘꾸준한 물류공급’으로 정한 브랜드 <황금소>가 있다.

처음과 같은 마음이 제일 중요
신규점포는 으레 오픈 직후 고객들의 방문이 잦은 법이다. 고객들은 주변에 새로 생긴 점포에는 궁금함을 갖고 방문한다. 점포 사장도 주변 친지들에게 오픈을 알리며 자체 검증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방문한 고객들은 알게 모르게 그 점포의 능력을 판단한다. 그리고 재방문을 할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한다. <황금소>가락직영점은 그런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지난 2월 오픈 후 현재까지 매출을 처음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수하는 브랜드는 처음의 서비스와 시스템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새로운 시도에 늘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황금소>의 성공전략도 이와 비슷하다. 비록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지라도 그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걸어왔던 길을 그대로 걷기보다는 보완되어 완성도를 높인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덤마케팅에서 부족했던 부분인 물류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가맹시스템을 보완했습니다. 시작하는 기업답게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초석을 다져놓으려 합니다.” 김현숙 대표는 그간의 개인사업처럼 여기던 <황금소>를 가맹사업화 하면서 시스템을 완성시키는 것과 소갈비살 브랜드가 지키기 어려웠던 물류확보를 선해결했다.

기존에는 시장에서 소비할 물류의 정도를 파악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황금소>는 확장일로의 브랜드가 아닌 가용 정도를 미리 계산하고 가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래 직영점으로만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황금소>의 소갈비살을 먹어본 손님들의 가맹요구가 계속 이어지자 가맹사업을 결정하게 됐다. “처음 소갈비살로 브랜드를 알렸으면 끝까지 소갈비살을 메인 메뉴로 갖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급조절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단번에 메뉴를 바꾸거나 하진 않을 계획입니다. 초반에 가진 철학을 끝까지 갖고 운영해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 <황금소> 매장 내부 ⓒ사진 김희경 기자

맛에 대한 고집으로 대박 매출
시작부터 좋은 반응이다. 앞서 말했듯이 지금까지 가맹문의가 오픈 이후 줄곧 이어오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다보니 브랜드력을 보고 가맹문의를 하기 보다는 맛과 대표 이하 직원들의 능력을 먼저 알아보고 가맹문의가 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손님들로부터 지인까지 문의가 계속됐습니다. 수도권 전역에서 다 왔다고 보면 될 정도로 오픈 이후 가맹문의를 요청했습니다. 신기하게도 <황금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김 대표는 <황금소>의 강점으로 맛을 꼽았다. 물론 갈비살의 맛도 맛이지만 그 노력에 먼저 관심이 생겼다. 그는 천연과일과 소금으로만 간을 맞추는 메뉴들을 만들었고, 그 반응은 고객들에게서 바로 얻을 수 있었다. 그는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그런 천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비법 소스를 직접 개발했다.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으나 외식업에 대한 진지한 도전은 모든 고행을 참게 했다. 그리고 넉넉한 양으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준다는 생각으로 역마진이 나지 않는 한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소갈비살은 미국산을 직수입과 다를바 없는 유통경로로 구입해 가맹점에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 캐치프래이즈가 ‘먹을수록 부자된다!’입니다. 결국 <황금소>에서 먹을수록 남는 게 많다는 뜻이 되겠지요.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퍼주는 생각으로 경영할 생각입니다.”

▲ (주)한창 E&P <황금소> 김현숙 대표
    ⓒ사진 김희경 기자

멀리보고 가는 브랜드
시작하는 브랜드답게 공격적인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이미 온라인상의 바이럴마케팅이나 케이블티비 광고 등은 시행하고 있고, 지상파 방송출연도 준비 중이다. 또한 정기적인 창업설명회와 희망창업설계프로그램을 개설해 예비창업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메뉴개발도 꾸준히 해서 더 나은 맛과 품질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래서 현재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도 착공에 들어갔다. 슈퍼바이저 교육 계획도 마친 상태다. 본사직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외에도 매출부진 가맹점에 대한 전사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만한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이런 계획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맹점주 분들 스스로가 오래할 계획들을 갖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본사에서도 뜻을 맞춰 롱런하는 강소브랜드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미 상담과 가계약을 마친 예비 가맹점주의 대부분은 마땅한 점포자리를 못 잡은 경우다. 김 대표는 “가족이 창업을 한다면 함부로 점포입지를 선정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깐깐한 입지 선택의 이유를 말했다.

<황금소>의 성공 포인트
1. 메인메뉴(소갈비살)에 대한 고집
2. 자체 양념 레시피 개발
3.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경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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