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숫가루, 2700원에서 3000원으로 아이스티,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올들어 두 번째로 음료 가격을 올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빽다방>은 지난 23일부터 미숫가루와 아이스티 제품 2종의 가격을 평균 11.5% 올렸다. 구체적으로 미숫가루는 2,700원에서 3,000원으로, 아이스티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인상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원부재료, 배달 수수료, 매장 운영비용과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수박주스 가격 인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조치다. 당시 <빽다방>은 국내산 수박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시즌 메뉴인 수박 주스 가격을 3,8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다만 <빽다방>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등 주요 커피 메뉴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 산하의 다른 브랜드들도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신포차>는 지난 5월 주요 메뉴 4종의 가격을 5.9%에서 14.3%까지 올렸고, <홍콩반점>은 1월에 짜장면과 짬뽕 가격을 각각 8.3%, 11.4% 인상했다. <역전우동>도 3월에 일부 메뉴 가격을 약 10% 올린 바 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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