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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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의 노력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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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로컬 프랜차이즈 브랜드 : BOOK

로컬 소셜라이징은 대중의 시선이 동네. 골목으로 집중되면서 지역사회의 공간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가치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지역의 문화가치를 넘어 새로운 브랜드를 형성하는 로컬 브랜드의 특색과 가치를 담은 책들을 소개한다. 지역과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문화를 살펴보자. 

 

로컬 브랜드는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가 되나? 

『로컬 브랜드 리뷰2022』
모종린, 김보민, 박민아 | 포틀랜드스쿨

로컬 브랜드는 로컬 차별화를 브랜딩 방식으로 선택해 전국적인 평판을 얻은 지역 기반 기업이다. 산속 캠핑장에 본사를 건설한 ‘스노우피크’, 동네를 바꾸는 ‘에이스호텔’, 유기농 식료품 시장을 개척한 ‘홀푸드 마켓’, 동네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살리는 ‘어반플레이’ 등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로컬 브랜드’다. 로컬 브랜드는 지역을 기반으로 그곳에서 자리 잡은 라이프스타일로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성공한 브랜드다. 책에서는 지역 차별화를 통해 이제 누구나 아는 글로벌브랜드로 성장한 푸드와 리빙 분야의 대표 로컬 브랜드를 각 10개로 선별해, 성장 과정과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는 전국의 로컬 브랜드 112개의 스토리와 2010년 이후 부상한 로컬 브랜드 생태계의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성공 사례와 정책 대안도 제시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12단계 창업 프로세스 

『지역 경제조직 워크북』
김지영 | 미세움

도시 재생기업을 운영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할 도구로 〈지역 경제조직 워크북〉이 개발됐다. 2021년 국토교통부에서 발행한 《도시재생 표준교재》 도시재생 경제조직 파트를 집필하고, 대학과 기업체, 공공기관에서 창업교육과 컨설팅, 도시재생 경제조직을 연구한 저자가 수십 년간 체화된 혁신적인 기업가들의 창업과 경영을 분석해 12단계 프로세스로 구성했다. 우선 자신의 사업역량을 평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자가 역량 테스트〉가 마련되어 있다. 또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창업자들에게 출발점을 제시한다. 이 워크북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 벤처 등 사회적 경제조직형, 지역형, 영리형과 비영리 형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참가자가 한 단계씩 직접 참여하고 기록하도록 해놓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고심하는 도시재생, 복지, 일자리, 창업 관련 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참고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의 경제학 로컬 소비론

『로컬 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황경수 | 안과밖

어떤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로컬 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의 저자는 지역이 스스로 자립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의 기초 체력을 기를 때만이 외부에서 발생하는 어떤 위기라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위기의 도시 군산에서 직접 기획하고 실험한 정책의 성과를 실증적 사례로 보여주며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역에 나타나는 위기가 극복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붕괴하고 실직자가 무려 1만 명이나 발생한 인구 27만의 작은 도시 군산에서 저자가 추진했던 로컬 소비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대안이 탄생하게 되었던 배경과 골목상권의 회생이 가능했던 이유 그리고 일자리 4,500개가 만들어진 결과를 통해 지역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로컬 벤처와 지역재생

『창업의 진화』
마키 다이스케 | 더가능연구소

로컬 벤처란 무엇인가, 어떻게 로컬 벤처를 실현할 수 있는가. 로컬 벤처는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려는 시도다. 이 책은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을 되살리는 방법으로서 로컬 벤처를 소개하는 한편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제시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지역이라는 삶의 공간에서 또 다른 방식의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대안과 실용적인 지침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지역에서의 삶이 다른 어느 곳에서 사는 것 못지않게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역 창업의 성공에 의문을 품었던 이도 책을 읽다 보면 그것이 실현 가능한 엄연한 현실임을 납득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청년들의 지역살이

『걸어온 만큼 가로등을 켜는 일 같아요』
이정화 | 코뮤니타스

영상과 카메라를 좋아하는 서울 청년이 경북 칠곡에 차린 디자인 스튜디오 ‘알배기협동조합’,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장애인 재활을 돕는 사회적기업 공동체 ‘카리타스보호작업장’, 서울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안동 농산물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몸’ 쓰는 ‘안동반가’ 김유진 씨. 대기업을 다니다 사표를 던지고 고향으로 유턴한 미녀 농부와 농촌큐레이터들인 ‘쉼표영농조합법인’, 패션을 좋아하는 노인복지학도와 할머니의 콜라보로 대박 난 ‘알브이핀’ 등.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좀 굴렀다’는 사람들이다. 서울 출신, 대기업 출신, 수도권 출근 지옥도 이겨낸 이들이 왜 ‘시골’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걸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취·창업한 사례를 통해 청년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에 따른 기대와 성과를 보여준다.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지역이 묻고 사회적경제가 답하다』
지용승 | 좋은땅 

책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는 사회적자본의 토대 위에 있듯이, 풀뿌리 참여 민주주의, 지역 사회적경제 재생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제언과 사회적경제가 토대가 되어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법·제도를 통해 ‘시민의 참여와 공정한 기회’를 강조하는 사회연대경제 정신을 담는 ‘사회적 경제가치 법’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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