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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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나의 힘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03.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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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 김찬 점주

김찬 점주는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피자마루>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어머니의 추천으로 졸업 후 바로 창업을 선택했다. 10년 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매장을 찾아주는 손님들 덕분이었다.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 김찬 점주 ⓒ  사진 김효진 기자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 김찬 점주 ⓒ 사진 김효진 기자

 

점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아무래도 코로나19 때였다. 그러나 이때도 피자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이를 알아봐 주는 손님들이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처럼 기본을 지키면서 즐겁게 점포를 운영하고자 한다.  

 


10년째 운영 중인 피자가게
올해는 김찬 점주가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을 운영한지 딱 10년째 되는 해다. 2013년도 7월 양도양수를 결심한 건 해당 상권이 관공서와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동 인구가 많진 않았지만 충분한 소비층이 있었고 경쟁 먹거리가 많지 않다는 데서 가능성을 봤다.

김 점주는 학업을 마치고 바로 창업을 했다. 김 점주에게 창업을 제안한 건 <피자마루> 매니저로 일하면서 점포 운영을 해본 경험이 있었던 어머니였다. “오픈 전 어머니가 <피자마루> 매장에서 3년간 매니저로 일하셨어요. 어머니는 그 일을 하기 전까지는 전업주부였는데 매니저로 일하시면서 피자도 맛있고 일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손쉽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김 점주는 <피자마루> 도우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서 남녀노소가 즐겨 찾고 특히 어른신들 입맛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피자를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해서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손님들이 피자를 먹기 위해 박스를 열었을 때 예쁘면 맛있어 보이고 고객 만족도도 높아지거든요. 서비스 부분에서는 다양한 손님들을 존중하고 요청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 김찬 점주 ⓒ  사진 김효진 기자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 김찬 점주 ⓒ 사진 김효진 기자

어려운 시기에도 품질과 서비스 놓치지 않아
10년간 점포를 운영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손님들도 많다. 한 형제도 기억에 남는 손님 중 하나다. “형은 중학생, 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저희 점포에 꾸준하게 방문했어요. 그러다 성인이 되고 형과 동생이 군대 입대를 앞두고 인사를 왔어요.

이후에도 매번 휴가를 나올 때와 전역할 때 피자를 맛있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러 왔어요. 오히려 매번 이용해 줘서 손님께 제가 감사한데 반대로 늘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부부는 아이가 타 브랜드 피자를 사주면 먹지 않고 <피자마루> 인천 신연수점에서 파는 피자만 먹는다고 꾸준히 방문하기도 했다.

뜻깊고 감사한 10년이지만 그사이 어려운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모든 자영업자에게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가 그랬다. 코로나 초반에 주변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방문 손님이 줄어서 매출이 많이 떨어진 것.

김 점주는 “어려운 시기였지만 피자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유지한 덕분에 주민분들이 많이 방문·주문해주시고 주변 분들에게 소문도 내주셔서 오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10년간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곤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거나 유지돼왔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꾸준한 매출 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피자 품질과 서비스 관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점포관리에 대한 김 점주만의 가치관이 있다.

“저는 일을 할 때 무엇보다 청결과 정리를 첫 번째 가치로 여겨요. 점포 외부와 내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식자재 관리와 조리 후 정리된 뒷모습까지가 청소라고 생각해서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손님과의 약속된 시간 엄수다. 손님과의 신뢰는 점포 오픈과 마감 시간 준수, 일반 주문과 예약 주문을 포함한 모든 조리시간 준수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맛과 장소가 가진 한결같음이란 결국 기본을 지키는 그의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김 점주의 목표는 지금처럼 매출을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즐겁고 활기차게 점포를 운영하는 것이다.

“손님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피자마루> 신연수점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짧지만 굵직한 한 마디에는 그가 만들어온 <피자마루> 신연수점의 모습과 함께 앞으로 만들어갈 점포의 미래 모습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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