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가정식에 한식의 넉넉함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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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정식에 한식의 넉넉함을 더하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03.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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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토끼 닮은 프랜차이즈 : <토끼정>

<토끼정>은 일본가정식의 정갈함과 한식의 넉넉함을 담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속 ‘정(停)’이 있는 가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일본가정식 1세대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올해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서 ‘Rabbit Jump’를 노리고 있다.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서 출발
<토끼정>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이라는 단편집 중 ‘토끼정 주인’이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소설 속 <토끼정> 주인은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말 없고 고집스럽지만 억지 강요는 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토끼정>은 소설 속 무뚝뚝하지만 친절하고 사려 깊은 주인의 모습을 닮고 싶었던 마음을 브랜드 콘셉트에 담았다. 마음과 마음이 닿아 진심이 전해지는 <토끼정>에서는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진다. ‘停(머무를 정)’은 <토끼정> 브랜드 키워드이기도 하다. 토끼가 머무르는 곳, 당신과 내가 함께 머무르는 곳이라는 의미다. 인테리어 콘셉트도 70~80년대 다방이다.

그 옛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 어렵지만 정겨웠던 시절을 담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토끼정>에는 20~4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고 있다. <토끼정> 이인기 팀장은 “일본가정식의 범주를 뛰어넘어 다양한 메뉴와의 조합을 실천하고 있다”며 “일본가정식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패밀리를 수용할 수 있는 평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일본식 가정식을 한국식으로 해석
아름다운 분위기에 맛을 더한 공간을 지향하는 <토끼정>은 일본가정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요리해 일식과 한식의 조화로움을 선보이고 있다. 음식을 요리할 때는 오랜 벗에게 대접하는 마음을 담는다. 차별화된 메뉴를 위해 전문적인 R&D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관리를 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가장 좋은 마케팅은 음식’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방문객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구성을 기본으로 매년 1~2회 신메뉴와 메뉴 개편을 하고 있다. 종종 식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품이 발생하기에 안정적인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토끼정>만의 감성을 닮은 네이밍과 메뉴 구성은 브랜드 문화를 담아낸 표현방식의 일환이다.

메뉴 중에서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밥상’과 <토끼정>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시그니처 메뉴 ‘크림카레우동’이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크림카레우동은 감자크림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직접 개발한 카레가 매력이다. 메뉴를 개발할 때는 맛뿐만 아니라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일본가정식 1세대의 저력
<토끼정>은 <서가앤쿡>을 거쳐 제2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브랜드로 현재 총 2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일본가정식 1세대인 만큼 수많은 브랜드가 사라져 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토끼정>이 일본가정식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이 팀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적인 시도, 적극적인 시장조사와 고객 니즈 반영”을 꼽았다.

많은 직영점을 운영하는 만큼 브랜드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 <토끼정>의 모토는 일본가정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엄마 손을 잡고 왔던 아이가 커서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올해는 토끼의 해를 맞아 특별히 브랜드 리뉴얼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이 팀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만큼 2023년은 ‘Rabbit Jump’를 하고 싶다”며 “좋은 메뉴와 서비스로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바람과 포부를 전했다.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인기메뉴

  크림카레우동
감자크림으로 덮힌 크림카레우동은 <토끼정>의 시그니처 메뉴. 특히 카레는 일본 현지에서 직접 개발해 <토끼정>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메뉴라고 자부한다. 

  쿠시카츠정식 
2022년 하반기에 나온 신메뉴. 메뉴의 구성이 고객 니즈와 잘 맞아떨어져 최근에 나온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높다. 


경쟁력

  다양성
일본 가정식의 범주를 뛰어넘어 다양한 메뉴와의 조합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패밀리를 수용할 수 있는 평안함을 제공하고자 한다. 

  맛과 비주얼
음식이 가장 큰 마케팅이라 생각하고 메뉴 개발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닌 눈으로도 먹는 만큼 플레이팅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왜 <토끼정>을 선택해야 할까

<서가앤쿡>을 거쳐 제2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토끼정>은 매년 1~2회 신메뉴와 메뉴 개편을 진행한다. 일본가정식 1세대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적 시도, 적극적인 시장조사와 고객 니즈 반영으로 일본가정식 시장에서 최장수할 수 있었다. 많은 직영점을 운영하는 만큼 브랜드 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일본가정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엄마 손을 잡고 왔던 아이가 커서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레스토랑이 모토로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창업자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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