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정부지원 창업지원사업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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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정부지원 창업지원사업에 도전해 보자
  • 박홍인 사무국장
  • 승인 2022.12.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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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

2022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2023년이 시작되면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예비창업자들이라면 정부가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 어떤 것들에 유의해야하는지 살펴보자.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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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은 중복 선정을 배제하는 규칙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선정은 한 개만 해야 한다. 정부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까지 행정업무도 많지만, 선정된 이후에 처리해야 할 업무도 많기 때문이다.

창업자 입장에선 어떤 것이 될지 모르니 여러 곳에 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되나, 혹여 선정되더라도 절대로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여러 곳에 도전하는 것의 문제점 중 하나는 심사위원의 중복성이다. 심사위원 풀은 대개 지역별로 한정이 되어 있다.

그래서 A기관의 어떤 프로그램을 심사한 사람이 B기관의 프로그램 심사도 맡는다. 너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심사위원들의 눈에 띄여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한다.


정부지원 창업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도전할 정부지원 창업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면 그 프로그램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준비해야 한다. 사업 공모에 첨부돼 있는 사업계획서 양식을 따라야 한다. 그 양식이나 목차는 지원기관 또는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먼저 아래아한글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발표 심사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발표 심사 때는 먼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요약한 별도 PPT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먼저 작성한 양식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구글 등에서 ‘예비창업패키지 계획서 샘플’ 또는 ‘재창업사업 패키지 사업계획서 샘플’ 등으로 검색해 보라. 앞부분에는 공고된 양식만 뜨지만 참을성을 갖고 찾아보면 여러개의 샘플이나 작성법 교육내용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친구나 그 프로그램을 거친 선배를 통해 구하거나, 지식거래 사이트에 가서 유료로 돈을 주고 몇 개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그 다음 양식에 맞게 나의 비즈니스모델을 열거해 본다. 정부지원 창업 프로그램용 사업계획서에 들어가는 내용은 비즈니스모델 단계를 제대로 거쳤다면 그 내용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일부 자금 계획 등 준비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잘 모르는 내용이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그리 중요시 여기지 않는 항목이기도 하다. 대략 그럴듯한 논리로 작성하면 된다.

 

선정된 정부지원 사업계획서들의 몇 가지 특징
첫째, 제목이 강렬해야 한다. 두리뭉실한 제목은 심사위원들을 식상하게 한다. 일반적인 용어로 열거된 제목의 아이템들은 이미 유사한 제품들이 많이 있어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본문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제목만 보고 뒤로 밀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나만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제목을 써야 한다. 길어도 좋으니 최대한 한 줄의 제목 속에 뭔가 남들과는 다른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알려야 본문을 제대로 읽어 본다. 

둘째, 글 모양이 보기가 좋다. 장문의 글을 쓰듯이 서술형으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서면심사 심사위원들은 몇십 개에서 몇백 개의 사업계획서를 몇 시간 만에 보고 심사한다. 그래서 서술식과 개조식을 섞어서 보기 좋게 써야 한다.

한 페이지를 너무 꽉 채우면 안 된다. 양 옆으로도 여백을 두는 것이 좋다. 4~5줄 이상이 되면 반드시 한 줄 띄우는 것이 좋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이 좋다. 

셋째,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인 용어를 써야 한다. 일반적인 용어를 너무 남발하지 말라. 기대효과를 쓰라고 했더니 국가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한다는 식은 곤란하다. 구체적으로 느낌이 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써야 한다.

또 너무 전문적인 용어는 안 쓰는 것이 좋다. 해당 분야에서는 다 아는 용어라고 해도 심사위원들이 해당 분야를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꼭 써야 한다면 영문 약어의 경우 처음에는 반드시 한번 풀네임을 옆에 적어 준다.

넷째, 논리적으로 흐름이 있어야 한다. 목차 순서에 맞춰 쓰려고 너무 연연하다 보면 엉뚱한 사업계획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세부 목차가 내 제품과 맞지 않으면 큰 목차는 유지하되, 나머지 부분은 나만의 논리를 그냥 전개하는 것이 더 좋다.

 

사업계획서 제출의 경쟁력 갖기  
작성된 정부지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실은 시스템 등록이 매우 까다롭다. 미리 아이디를 등록하고, 1~2페이지까지 가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연습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개 마지막 단계를 오케이하지 않으면 수정할 수 있으므로 미리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한다.

제출 마감일에 처음 시스템에 가입 신청을 하면서 등록하려다가 사소한 준비 부족이나, 절차상 미리 해두었어야 하는 것을 누락해서, 또는 시간이 부족해서 등등으로 마감 시간 내에 등록을 못한다면 너무나 억울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종종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정부지원 창업지원프로그램의 경우 서울이나 경기지역은 어차피 경쟁률이 높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지명도가 있는 기관일수록 경쟁률이 더 높다고 보면 된다. 선정되는 것이 목표라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만한 곳을 골라서, 그리고 내 사업 관점에서 도움을 받기가 유리하다고 기관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면접 심사 시에 사업장 주소를 옮길 수 있냐고 물으면 당연히 옮긴다고 해야 하고, 필요하면 해당 사업 기간 동안에는 옮기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3년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박홍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 동작링크상권 르네상스 사업단 단장,  전)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전)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 중앙대학교 창업학 석사, (사)국민성공시대 2013년 대한민국 명강사 33인, (사)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   
e-mail phi3d@naver.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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