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마들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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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마들렌처럼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0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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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피 마들렌> 별내본점 김보경 대표

중학교 때부터 베이커리를 좋아해 2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한 김보경 대표. 직원 없이 매일매일 혼자 일하면서도 쉬는 날에는 맛있는 디저트카페를 찾아 카페투어를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지금은 상가 내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스위트피 마들렌 별내본점 김보경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스위트피 마들렌 별내본점 김보경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중학교 때부터 베이커리를 시작해 디저트 카페까지 운영하고 있는 김보경 대표의 <스위트피 마들렌>의 ‘스위트피’는 ‘다시 돌아온다’라는 뜻이다. 고객이 <스위트피 마들렌>의 디저트와 음료를 마시고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것처럼 김 대표 역시 늘 초심으로 돌아가며 일하고 있다.  

 


언제나 힘이 되는 고객의 칭찬 한마디
김보경 대표가 베이커리를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때다. 당시 좋아하던 만화에서 베이커리를 접하고 흥미를 느끼다가 베이커리 학원에 등록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제과제빵은 물론 식음료 분야까지도 공부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형 베이커리 카페부터 팬케이크 전문점까지 다양한 디저트 업종에서 일했다.

배운 것과 달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일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었고, 직원으로 일하면서도 내 점포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갖고 일할 수 있었다. “제가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먼저 창업을 권하셨어요. 저도 일을 하면서 제 디저트 카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하루종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혼자 일하기 때문에 힘들 때도 많지만, 손님이 디저트를 기다렸다는 말을 할 때, 고생했다고 말할 때 소소하게 행복을 느낀다. 각종 기념일마다 기획한 디저트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좋을 때 역시 매우 기쁘다고. “할로윈 때는 흔들었을 때 소리나는 쿠키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리얼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크리스마스 때도 재미있으면서도 맛있는 디저트를 지금부터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위트피 마들렌 별내본점 김보경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스위트피 마들렌 별내본점 김보경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특별한 구움과자가 있는 예쁜 카페
현재 <스위트피 마들렌> 별내본점은 아직 입점이 끝나지 않은 파라곤스퀘어 N동에 있다. 쉽게 찾아오기 어렵지만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데다가 점포 앞에 작은 천변을 따라 산책로가 있어 테이크아웃하기도 좋다. 그러나 더 예쁜 점포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오픈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공사를 다시 했다.

“처음 인테리어는 구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전체의 70%를 바꾸는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도중 건축 문제로 스프링쿨러가 터지면서 공사 기간이 4개월이나 걸렸어요. 기다려주시는 손님들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 잊고 열심히 고객 응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스위트피 마들렌>은 구움과자 중 마들렌과 휘낭시에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수많은 디저트들 중에서 두 개를 선택한 이유는 부드러운 맛과 함께 선물세트로 만들기도 좋기 때문이다. “예전에 다닌 베이커리 아카데미 선생님이 만든 마들렌이 너무 맛있고 부드러웠어요. 그래서 메인 아이템을 마들렌으로 결정했어요.” 맛과 디자인이 뛰어나 단골이 돼 집들이 선물로는 무조건 세트를 구매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기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한 만큼 주변에서 김 대표에게 창업에 대해 묻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김 대표는 공부를 강조 또 강조한다. “창업을 할 때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충분히 예상했다 해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창업 현장이니까요. 저도 다시 돌아간다면 디저트를 공부한 만큼 시장 조사나 인테리어 등에 대해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12월에는 <스위트피 마들렌> 케이크를 출시할 예정으로 크림과 딸기로 만든 심플한 케이크를 기획 중이다. 단, 조금만 먹어도 물리는 맛 혹은 보기에만 예쁜 외관이 아닌, 이미지와 함께 맛도 챙긴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맛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대형 베이커리 카페나 프랜차이즈 카페에 납품 업무도 해보고 싶다는 파라곤 상가 안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 점포가 되는 것 역시 목표 중 하나다. 지금처럼 고객이 원하는 디저트를 만든다면 곧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늘도 열심히 더 맛있는 디저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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