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지역과의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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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지역과의 ‘상생’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11.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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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지역과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지역과 연계한 상생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생 마케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마케팅과 메뉴 개발, 판매로까지 넓히면서 새로운 활로를 뚫게 된 셈이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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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업무협약
<굽네치킨>은 남해군과 지역상생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굽네치킨>은 마늘 소비 촉진과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판매 뿐 아니라 남해군의 관광·문화 자원 전반에 대한 홍보에 협조하게 됐다. 남해군은 우수한 마늘을 공급해 ‘보물섬이 키운 남해마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굽네치킨>은 남해마늘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기존 바사삭시리즈 라인을 확장한다.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9일 서울 홍대에서 신메뉴 시전 행사를 진행하며 11월 초 <굽네치킨> 전국 1,129개 가맹점에 출시된다. 이번 신메뉴에 사용되는 마늘은 새남해농협에서 전량 깐마늘로 공급된다. 지앤푸드는 내년까지 약 80~100톤의 남해마늘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Taste of Korea(한국의 맛)’ 로컬소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창녕 갈릭버거’를 재출시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창녕 갈릭 버거와 올해 7월 선보인 ‘보성녹돈 버거’는 지역 농가의 우수한 상품으로 한국 맥도날드만의 특색 있는 상품인 셈이다. <농심>은 너구리, 꿀꽈배기, 수미감자 등의 상품에 청년 귀농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했다. 지난해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청년농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한라문경스위티’를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공급화를 통해 국산 농산물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스타벅스>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개발한 상생음료 ‘한라문경스위티’의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라문경스위티’는 100곳의 소상공인 카페를 통해 판매됐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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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아낸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해 ‘제주 흑돼지 카레’와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를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신선한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도 출시했고, 최근에는 제주 지역 맛집과 협업한 ‘제주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해 제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비선호 부위인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하여 국내 양돈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오뚜기>는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해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살린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인 <오뚜기>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식 출시했다.

프랑스 프리미엄 AOP인증 버터 <레스큐어>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레스큐어X로컬빵집’ 버터위크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오랜 역사와 노하우로 유명한 레스큐어는 구례 밀, 김천 호두, 울주 배, 제주 막걸리 등 4개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빵을 통해 소개하는 ‘로컬빵지순례’를 기획했다. 김천 마루 베이커리의 호두먹빵, 호두 타르트, 구례 목월빵집의 구례밀 빵오쇼콜라, 구례밀 크루아상, 계피빵, 페스츄리식빵, 울산 소월당 언양점의 울산 배빵, 제주 아베베 베이커리 등이다.

아이스바 브랜드 <아이스팝스>는 강원도 고성 삼포해변에 위치한 수제 맥주 전문점 미픽펍과 콜라보레이션 했다. 두 회사 모두 강원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브랜드로, 수제 맥주에 100% 과즙의 아이스바를 첨가해 시원하고 독특한 주류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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