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장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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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장에 관한 모든 것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2.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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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오봉원 작가, 최용규 작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특수를 누린 업종이라면 단연 배달시장이다. 비대면으로 배달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무엇보다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 예비창업자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은 배달 창업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금방이라도 시작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배달시장에 관한 시장조사, 배달앱의 사용법, 놓치기 쉬운 세금 문제까지. 오봉원, 최용규 두 저자는 외식업의 경험을 살려 배달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그들의 리얼스토리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지침서가 되고 있다. 

『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최용규 작가, 오봉원 작가  ⓒ  사진 이원기 기자
『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최용규 작가, 오봉원 작가 ⓒ 사진 이원기 기자

 


서로 다른 이력으로 만난 인연
오봉원 작가는 올해 6월까지 치킨집을 운영한 자영업자였다. 20대 초반에 첫 창업을 시작한 그는 다양한 외식업을 통해 창업시장을 경험했고, 26살이 되던 해 그의 첫 집필 책인 『배민으로 연 5억 벌기』를 출간했다. 최용규 작가는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사업을 접었다.

그 후 다른 일을 구상하던 시기에 우연히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게 됐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에 관한 답변을 달게 되었고, 그의 활약은 출판기획자 눈에 띄어 작가로서의 제안을 받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8년, 그는 세무와 관련된 서적을 발행하는 작가가 되었고, 현재는 독립사업가 택스코디로 강의와 글을 쓰면서 지내고 있다. 

평행선을 걸을 것만 같은 둘의 인연은 최 작가의 강의 덕분이었다. 지난 2019년 오 작가는 최 작가가 진행하는 세금 컨설팅을 신청하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됐고, 이후 최 작가는 오 작가의 책 쓰기 코칭 작가가 되면서 다시 한번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지금까지 같이 책을 쓰고 강의를 하는 동료로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과 세무를 각각 1부, 2부로 담아 기획한 책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업과 세무를 과외 한다’라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창업 관련 콘텐츠는 오봉원 작가가 세무 관련 콘텐츠는 최용규 작가가 각각 집필했다. 

『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최용규 작가, 오봉원 작가  ⓒ  사진 이원기 기자
『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최용규 작가, 오봉원 작가 ⓒ 사진 이원기 기자

 

배달 어플의 활용법과 세금 공부
오 작가는 현재 배달전문점의 가장 큰 문제점을 어플 수수료라고 꼬집었다.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면 대부분 매출의 최소 10% 이상이 어플 수수료로 지출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달 어플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토로했다. 또한 상당수의 자영업자가 배달에 뛰어들면서 과열 경쟁이 된 현실 역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배달외식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능수능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갈 문구 작성, 메뉴명, 옵션, 공지, 한마디, 사진 등 배달 어플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날로 인상되고 있는 배달 비용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배달 직원의 직접 고용과 포장 매장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했다. 

배달 비용과 배달업체, 어플 수수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과감히 포장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관리회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추후 내야 하는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세금에 대해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사업자등록증을 낸 후 반드시 신고해야 할 세금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로 이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자주 홈택스에 접속해 세금을 신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친해지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세하기 위해서는 비용 처리가 가능한 영수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최용규 작가, 오봉원 작가  ⓒ  사진 이원기 기자
『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최용규 작가, 오봉원 작가 ⓒ 사진 이원기 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두 저자는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그저 자영업자들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오 작가 역시 창업 초반 경험 부족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했다. 때문에 준비 안 된 창업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잘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대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지만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강조했다. “배달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할인과 서비스를 남발하여 매출을 늘리기보다 돈을 덜 들이고 고객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미 영업 중인데 이익이 거의 없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이익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해야 합니다.

매출은 고객이 오면 발생하지만 이익 창출은 사장 본인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끝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아무리 힘든 시련이 닥쳐도 해결하는 방법은 항상 열려있다는 긍정적인 말과 함께. 

 

오봉원 작가
- 작가·강사

최용규 작가
- 글 쓰는 독립사업가(택스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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