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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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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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할매니얼’ 트렌드 올라탄 외식업계 : <오가다>

<오가다>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유행하기 전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 한방차를 선보이며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콘셉트를 강조해왔다. 건강하고 맛있는 차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가다 기업 부설 연구소를 따로 운영하며 메뉴 개발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한방차 전문 브랜드라는 콘셉트
<오가다>는 과거 ROTC 장교였던 최승윤 대표가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당시 거리마다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한방차로도 이런 테이크아웃 문화를 개척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시장조사와 메뉴개발을 마무리하고 2009년 서울 시청 인근의 작은 매장으로 시작한 카페 <오가다>는 2010년 법인 전환을 하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 한방차를 선보이는 콘셉트를 확립해 나갔다. 현재는 전국 6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점포를 담당하는 스토어 컨설턴트를 운영,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오가다> 최 대표는 “한방차 프랜차이즈 카페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뚜렷하고 독창적이라 병원, 관공서, 공항 등 특수 상권에서의 반응이 뜨거운 편이고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3040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에는 MZ세대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아이템으로 인식해 많이들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건강하고 맛있는 차와 먹거리
<오가다>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유행하기 전부터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콘셉트를 강조해온 브랜드다. 메뉴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메뉴로는 밀크 팥빙수와 인절미 라떼 등이 있다. <오가다> 디저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인 약과와 찹쌀떡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은은한 단맛으로 부담 없이 먹기 좋고, 식혜 스무디도 할매니얼 대표주자로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메뉴에 대해 재미와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은 ‘무작정 달기만 한 일반 디저트와 달리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좋다’, ‘건강에 덜 해로울 것 같아 죄책감도 덜 수 있다’는 등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맛이나 겉으로 보이는 요소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삶의 모토를 전파할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세워진 오가다 기업 부설 연구소는 한의사, 티 소믈리에, 바리스타, 한식 조리사로 구성돼 더 건강하고 맛있는 차와 먹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기력 증진, 호흡기 강화, 소화 촉진, 디톡스 등을 기준으로 원재료를 선별하되 맛과 향, 건강을 생각한 레시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인공적 합성향료나 액상과당 사용을 줄여 메뉴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올해는 브랜드 다각화 원년
<오가다>는 앞으로도 기업 부설 연구소 전문가들과 함께 전통 한방차를 새롭게 바라보고 카페를 기반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한방차 전문 프랜차이즈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브랜드 다각화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페의 본질인 차를 즐기는 곳’,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가 되기 위해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차 집중도와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음료를 47종에서 35종으로 축소하고, 보성 홍차 한상차림과 같은 차에 특화된 시그니처 메뉴 등을 출시했다. 그동안 서브 메뉴였던 커피 메뉴도 강화했다. 원두를 2종으로 늘리고 발아된 원두를 사용하는 등 <오가다>만의 색을 녹여낸 원두를 개발했다.

최 대표는 “올해를 브랜드 다각화의 원년으로 삼았다”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카페 오가다’는 한방차 전문 브랜드라는 콘셉트를 보다 명확히 해 내부적으로는 전문성을 더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브랜딩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오가다 ⓒ 사진 업체제공

 


할매니얼 메뉴

  밀크 팥빙수
100% 국내산 생두를 활용한 팥과 고소한 인절미 떡, 달콤한 연유 얼음이 들어간 전통 메뉴로 매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  인절미 라떼
국내산 메주콩 100% 파우더를 사용해 더욱 고소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할매니얼 메뉴.

 

경쟁력

  한방차 전문 프랜차이즈
최근 프리미엄과 초저가 브랜드로 양분화되는 커피 시장 속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방차라는 창업 아이템으로 이전투구식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콘셉트를 유지할 수 있다.

  프리미엄 카페 메뉴
오프라인 점포에서 출발해 편의점, 대형마트, 코스트코, 쿠팡 등 다양한 장소에서 <오가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등 브랜드가 꾸준히 노출돼 안정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하다.


<오가다>의 방향

최근 특색 있는 아이템이 창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방차’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오가다>만의 아이템은 오히려 커피 매장이 포화된 지역에도 적합한 강점을 갖고 있다. 가맹계약을 진행하다면 오피스, 주거, 관광지, 공항, 병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상권에서의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통해 예비창업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특수 상권에서의 성과가 좋아 해당 상권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라면 더 유의 깊게 살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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