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률 1위…‘벌레 튀김’ ‘햄버거병’ 등 끊임없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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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률 1위…‘벌레 튀김’ ‘햄버거병’ 등 끊임없는 논란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10.12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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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스티커 바꾸기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로는 <맘스터치>가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위반행위 기준으로 상위 10개 프랜차이즈’ 자료를 받았고, 이를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맘스터치>가 각각 적발률과 적발 건수 최대 매장으로 꼽혔다. 우선, 적발 건수로는 <맘스터치>가 총 118건(1314개 매장)이 적발됐다. 뒤이어 <롯데리아>가 1342개 매장에서 117건 적발, <파리바게트>가 3425개 매장에서 110건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률로는 <맥도날드>가 21.25%로 압도적이었다. 400개 매장을 보유한 <맥도날드>는 86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맥도날드> 다음으로는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9.6%의 적발률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1위와 2위는 11.9%로 큰 차이를 보였다며 <맥도날드>의 비위생적인 영업 실태를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맥도날드> 청담점에서는 감자튀김에 벌레가 함께 튀겨져 나왔다는 신고가 있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이 맞았으며, 식약처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청담점 기계 주변에 곰팡이와 먼지가 쌓여있었다. 

<맥도날드>의 비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월에는 <맥도날드> 다른 매장에서 소비자가 먹던 햄버거에서 금속 이물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 대상인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유효기간 표시 스티커를 바꿔 사용한 일부 매장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 이후 햄버거병에 걸린 어린이의 보호자들이 속속 나오며, <맥도날드>와 장기간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번 발표를 통해 백 의원은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 식품위생 관리는 뒷전”이라며 “본사의 책임을 강화해 위생관리 수준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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