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을 위한 현실적인 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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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을 위한 현실적인 사례집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2.09.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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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100세 시대 창업이 답이라고 과감히 외치는 한 사람이 있다.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의 저자 송진혁 대표는 월급과 퇴직금만으론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은퇴 이후 일생에 한 번은 창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재테크는 주식과 부동산, 코인이 아닌 창업이 답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떤 창업을 해야 할까? 16년간 창업 현장을 지켜본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법칙을 알게 됐고, 그 결과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스마트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조언하는 성공 창업 40가지의 사례를 직접 들어보자.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저자  송진혁 ⓒ  사진 이현석 팀장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저자 송진혁 ⓒ 사진 이현석 팀장

 


현장에서 배운 창업컨설팅
송진혁 대표는 16년간 신용카드결제기, POS시스템을 유지보수, 관리하는 회사의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커피숍, 백화점, 편의점 등 수많은 카드 결제의 수익을 얻었던 송 대표는 역으로 자영업자의 매출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점포별 매출의 차이가 나는 이유를 분석했고, 자연스럽게 성공 창업과 매출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일, 월 단위로 집계되는 매출과 연간 경기 흐름을 파악하면서 가성비 좋은 상권, 성공 창업 업종 등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강의를 진행했다. 이론이 아닌 현장감이 담긴 사례 위주의 강의는 재미있었고 반응 역시 좋았다. 이후 송 대표는 현장 사례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내볼까란 생각에 집필을 결심했다. 하지만 책을 쓰고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책 발행은 잠시 보류되었다.

대신 송 대표는 출판업을 배우면서 직접 출판사를 차렸고 현재 출판사 상상력집단을 이끌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책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는 올해 봄 세상에 나왔고 현재 창업 관련 서적으로 많은 이들에 관심을 받고 있다. 

“제가 책을 막 쓰기 전 느낀 건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언젠가는 가라앉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면 정보에 현혹된 허황된 재테크가 아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창업시장이 다시 각광받는 시대가 올 거란 생각을 했죠. 그래서 부제를 ‘개미들이여 주식, 부동산, 코인에 물리지 말고 가장 현실적인 창업해서 돈벌자’라고 쓴 겁니다.”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저자  송진혁 ⓒ  사진 이현석 팀장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저자 송진혁 ⓒ 사진 이현석 팀장

 

성공 창업을 위한 사례
송 대표는 16년간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을 관찰하면서 창업에 성공한 자영업자들의 묘한 법칙을 알게 됐다.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에서 느린 거북이가 최종 승리를 거두었듯이 거북이처럼 한결같이 밀고 나가는 유형이 기본 이상은 한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은 직장생활보다 더 꾸준한 루틴의 생활이 맞춰져야 하고 여기에 올바른 정보와 마케팅의 시스템이 조화를 이룰 때 성공의 길이 열린다고 그는 강조한다. 

송 대표는 책에서 피자 브랜드 <피자스쿨>의 경우를 주목했다. 2004년 론칭한 후 현재까지 대부분의 메뉴가 만 원을 넘지 않는 창립 초기의 박리다매 브랜드 콘셉트를 우직하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유일하게 저가정책의 성공적 모델로 성장하면서 최다 가맹점 수, 최저 폐업률을 자랑하며 가맹점과의 건강한 상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분명한 브랜드 콘셉트를 기획하고 우직하게 지켜가면 결국 최상의 마케팅 포인트가 형성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을 즐기면서 할 때 자연스럽게 성공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경기도의 어느 자리가 징크스처럼 계속 망하는 곳이었어요. 그런 곳에 한정식집이 새롭게 오픈을 한 거죠. 여느 때처럼 매출에 대한 기대를 안 했는데 오픈한 이후 매출 상승의 폭이 크더라고요. 궁금한 마음에 사장님이랑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게 됐죠. 사장님은 새벽 5시에 점포로 출근을 해서 가장 먼저 클래식 음악을 튼 후 조리 준비를 하셨어요.

또한 본인이 직접 식용 꽃을 활용한 사이드메뉴도 만들면서 적극적으로 일했던 점주셨죠. 무엇보다 본인이 요리하는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결국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분이었기 때문에 징크스를 깨고 대박집으로 흥했다고 생각해요.”

송 대표는 외식업을 두고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라는 말을 사용했다. 포화상태인 외식 창업에서 그 불길 사이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쳐야 미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그의 조언이다. 특히 그는 외식업의 경우 ‘적당히’, ‘대충’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업에 완전히 푹 빠져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성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역발상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 속의 내용 ‘<맥도날드> 성공방식의 사례’를 들려줬다.  

<맥도날드>는 사업 초창기에 본사의 수입이 지점 몇 개의 수입보다 적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매장을 본사가 직접 소유하며 점주에게 월세를 받는 장기 임대를 고안해냈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서비스 수수료 외에 꼬박 월세를 받았다. 게다가 건물을 매매할 땐 시세차익까지 두둑하니 챙겨 받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의 목이 좋은 핵심 지역의 경우 43~56㎡(13~17평) 규모의 상가 권리금이 대략 8,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정도까지 해요. 그런데 코로나가 심해지니까 권리금이 3,000~4,000만원까지 떨어진 거죠.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가 커지니까 권리금을 낮춰서라도 팔고 싶은 심정인 거예요.

만약 이런 곳을 인수해서 무인형 창업으로 활용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어요. 1~2년 정도 버티면 중심상권은 다시 살아날 것이고, 권리금이 원래의 수준으로 회복될 시기에 권리금의 매매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죠. 이런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저자  송진혁 ⓒ  사진 이현석 팀장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저자 송진혁 ⓒ 사진 이현석 팀장

 

선 넘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
송 대표는 책을 통해 그저 열심히가 아닌 똑똑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돈을 잘 버는 이유에는 반드시 특별한 방법이 있고, 그런 사례들을 벤치마킹해서 보고 배우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더불어 오프라인 점포뿐만 아니라 온라인이나 각종 SNS, 무자본 창업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다양한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100세 시대 창업이 답이다’는 송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결국은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뿌린 대로 거둘 수 있는 수익구조 즉 부동산과 주식, 펀드 등의 금융투자보다 정직한 노력과 시간에 비례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 창업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수원 통닭 거리에 아이스크림과 과일 등 디저트 전문점포가 창업한 것을 봤어요. 통닭 거리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가게라고 생각했는데 디저트 가게 사장님의 발상에 엄지척을 드렸어요. 통닭이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보니 속이 느끼해지는데 그 느끼함을 아이스크림과 과일 같은 디저트가 해소해주더라고요. 창업시장으로 해석해보면 이미 큰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세력에 편승해 좀 더 쉽게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운 거죠. 대형 비즈니스를 활용한 소규모 비즈니스의 전략 역시 현시대에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앞으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살짝 내용을 귀띔해 달라는 말에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위한 돈 버는 방법, 그리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궁극적인 계획으로는 개인 브랜딩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마케팅 방법, 전략 등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저자  송진혁
수성정보(VAN시스템) 대표
(주)크리에이티브PFS 대표
상상력집단(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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