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배달앱,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29일 개시…서울시, 강남구 시작으로 연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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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배달앱,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29일 개시…서울시, 강남구 시작으로 연내 확대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8.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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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배달앱서 서비스 오픈 이벤트 진행
[제공=서울시]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1회용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제로식당’ 서비스를 29일 강남구에서 시작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제로식당 서비스는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 그릇에 담아주는 서비스로, 29일 강남구부터 시작해 연내에는 관악구(9월), 광진구(10월), 서대문구(10월)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4개 배달앱을 이용할 때 앱 내의 카테고리나 배너에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가 가방에 담겨 배달되고, 식사 후 사용한 다회용기는 가방에 다시 담아 집앞에 놓은 다음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어 회수 요청을 하면 된다. ​이용에 따른 별도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은 없다.

강남구에서 제로식당 서비스에 참여하는 매장은 시범사업 때 함께했던 기존 70개에 더해 총 200개로 늘어날 예정이며, 다른 자치구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연내 55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가 이뤄진다. 배달 메뉴도 찌개, 덮밥, 파스타, 회 등으로 시범사업 때보다 더 다양해졌다.

시범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와 배달앱 요기요가 강남구에서 했다. 시에 따르면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용기가 깨끗했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었다”, “설거지를 안 해도 되고 잔반 치울 필요도 없어서 좋았다”, “음식이 더 따뜻했고 대접받는 느낌이라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에 다회용기 배달 주문율은 매주 30% 이상 늘었고, 올해 1월에는 이용률이 지난해 10월 사업 초기보다 약 478% 증가했다. 최종 이용 건수는 6만 7천건에 달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에 올 4월 시는 요기요 포함 4개 대표 배달 플랫폼과 제로식당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문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제로식당 사업은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대표 배달 플랫폼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에 참여하는 배달앱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배달의민족은 서비스 개시부터 2주 동안 다회용기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천원 쿠폰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다회용기 2회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추첨 등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5천원 쿠폰을 지급하고, 다회용 식기류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땡겨요는 1만원 이상 주문한 다회용기 주문 고객에게 최대 1일 1회 익일 사용 가능한 3천원 쿠폰을 지급하고, 기간은 연중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가입한 소비자는 다회용기로 배달 주문 시 1천원 상당의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회원 가입 시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로 주문실적이 확인되며, 지급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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