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사업이다. 사업에서 수익을 크게 내는 사람 중에는 ‘파이(Pie)가 커야된다’는 속설과 달리, 적은 돈을 들이고도 남들보다 많은 수익을 내는 데 능통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결과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창업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과다지출 최소화
창업자는 창업 이후에 지출되는 사업장 유지 부담과 과다 소비를 줄일 수 있어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과다지출을 줄이려면, 우선 창업 전부터 미리 사업장이 위치할 상권분석과 창업아이템 선정, 운영방식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숙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바이엔셀파트너스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창업자들이 전반적인 창업 과정에서 지출한 비용은 임대료(28%)와 자재비용(2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가맹수수료(18%), 인건비(13%), 설비유지 관리비(11%), 홍보마케팅(6%) 순으로 지출을 이어 갔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 시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이 임대료를 줄이기 위한 상권분석이다. 임대료는 메인상권 내 큰길과 접해 있고 주요 동선과 일치할수록 높아진다. 또 건물 위생상태와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등이 영향을 미친다.
임대료 지출 줄이기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도 임대료가 낮은 곳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창업 시 가장 중요한 것이 상권분석이라고 하는 것에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창업자들이 값비싼 비용을 내고라도 상권분석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대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넓은 평수를 요하지 않는 테이크아웃 창업을 고려할 수 있다. 또는 굳이 눈에 띄지 않아도 매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배달 전문 업종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이러한 경우 손님이 매장을 찾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굳이 특A급 상권 내 임대료 상승 폭이 높은 1층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또 테이크아웃 매장이나 배달전문 매장의 경우에는 같은 상권 내에서도 매장의 위치와 시설보다는 상품의 질과 서비스에 집중되기 때문에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도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더구나 최근 감염병 유행으로 인해 테이크아웃 매장과 배달전문 매장은 오히려 매출이 더 급상승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훨씬 유망한 아이템으로 분석된다.
다만, 적당히 번화한 곳에 임대료가 낮은 점포를 찾기를 원한다면 상권분석을 하기 전 반드시 창업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 현명하다. 이들은 전국 각 지역의 시세와 점포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므로 불필요하게 발품을 파는 일 없이도 자신에게 맞는 좋은 점포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인건비와 높은 로열티
창업 이후 새는 돈인 인건비를 줄이려면 테이크아웃, 셀프서비스 시스템 등의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도시락, 토스트, 오니기리, 닭강정 등을 판매하는 외식 창업의 경우에는 누구나 즐기는 간식거리로 매출이 쏠쏠하면서도 운영 방식이 간단해 개인이 창업이 가능하고, 부부가 함께 한다면 한 명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다른 한 명은 홀을 담당해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팁이 된다.
또한 원팩시스템을 이용하면 프랜차이즈 본사나 식품유통업체에서 제조 발송한 제품을 매장에서 즉석조리해 메뉴가 완성되므로 주방에 전문 인력이 필요 없어진다. 별도로 재료비용도 들지 않아 운영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들도 일정한 맛과 비주얼을 경험하기 때문에 평가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단골고객 관리가 쉽고 고객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진다.
더불어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 로열티가 적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춘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막대한 수수료를 물지 않고도 가맹점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는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를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각각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고, 신중한 비교과정을 통해 선정하면 좋다.
주의해야 할 것은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높은 로열티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경우 사후 수익이 투자금에 못 미쳐 손해 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유통망도 시장 가격 변동 때마다 피해 보는 일 없이 안정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재료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마련해놔야 한다.
홍보마케팅의 경우 최근 SNS를 최대한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맛집을 포스팅하는 블로그 마케팅의 차원을 넘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이벤트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략까지 구상해나가는 방식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처럼 창업 후 자신이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출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업 전부터 철저한 사전 정보와 준비를 갖춰 놓아야 한다. 더불어 창업 후에도 사업장마다 상황과 필요한 부분은 다르게 나타나므로 자신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스스로 습득해 나가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하다.
(주)바이앤셀파트너스 김준용 이사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매출분석, 자료수집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창업전문가. 방대한 창업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예비창업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모든 부분에 세세하게 관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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