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조정원,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5곳 시상…<커브스> <카페게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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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조정원,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5곳 시상…<커브스> <카페게이트> 등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7.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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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조정원에서 ‘2022년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식’을 열고 5개사에 상장을 수여했다.

조정원은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메뉴를 개발하고 광고·판촉비를 부담하는 등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5개사를 살펴보면 ▲한국인삼공사(건강식품) ▲후라이드참잘하는집(치킨) ▲TS푸드(한식) ▲커브스코리아(스포츠) ▲에브라임이노베이션(커피) 등이다.

조정원에 따르면 치킨 브랜드 <후라이드참잘하는집> 가맹본부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은 가맹점 사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가맹점 요청에 따라 신메뉴를 개발하고 소스부터 명칭, 광고 진행 여부까지 가맹점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메뉴 출시 이후에는 광고, 판촉 비용을 100% 부담하는 등 약 20억원을 가맹점 사업자에게 지원해 가맹점 매출액이 평균 13% 올랐다.

여성전문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를 운영하는 커브스코리아는 지난해 4~5월 광고비용 7천만원을 100% 부담했다. 또, 코로나19 방역물품을 10회 지원하는 등 1억3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매출부진 가맹점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카페게이트> 가맹본부 에브라임이노베이션은 가맹점 사업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원가절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메뉴 개발은 물론 메뉴 제조법을 가맹점에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원재료 공급 방법도 변경했는데 이를 통해 가맹점은 특정 음료 메뉴에 대해 기존 대비 최대 7%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참고로, 에브라임이노베이션은 <카페게이트> 외에도 분식 프랜차이즈 <불굴의떡볶이>도 운영 중이다.

티에스푸드는 가맹본부 임직원과 가맹점 사업자들로 구성된 온라인 상생협력회의를 구성하고, 가맹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신메뉴 출시 이후 전체 가맹점의 매출액이 전월 대비 19%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더해 광고비 약 7천만원을 100% 본사가 부담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2017년 4월부터 가맹본부 온라인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가맹점 사업자에게 귀속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소비자가 온라인몰에서 단골매장을 지정하고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매출액이 지정된 단골매장으로 이관하는 형태로, 지난해 기준 온라인몰 매출액 중 132억원이 가맹점 사업자에게 이관됐다.

이번에 우수 가맹본부로 선정된 업체는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받을 경우 보증료 인하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김형배 조정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영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가맹점사업자와 함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상생협력 사업을 운영하는 가맹본부들이 있었다"며 "이러한 가맹본부들의 사례는 업계에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가맹본부들의 사례는 상생협력을 통해 매출액 상승, 비용절감 등 경영여건을 개선한 효과가 입증된 것”이라며 “상생협력이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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