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최대 규모의 커피 전시회 ‘2022 서울 커피 엑스포’가 열렸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 커피 엑스포는 약 250개사 800부스가 참여해 커피, 디저트, 음료 등 약 5만여 가지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과 시연 등을 펼쳤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시점에서 행사가 개최되어 다른 어느 때보다도 활기가 넘쳤다.
백투비즈니스
올해로 11회를 맞는 2022 서울커피엑스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지난 2021년은 개최 전주 코로나19 전파가 극심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정책이 발표되어 참가업체 절반이 입점을 포기하는 불운을 맞았다. A홀, B홀을 꽉 채울 예정이었던 참가업체가 빠져나간 대신 시음 부스가 채워지면서 참가업체도, 참관객도 맥 빠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절독감이 된다는 전망과 함께, 창업 등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2022 서울커피엑스포로 예비창업자 및 커피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객의 발길이 몰렸다. 코엑스는 2022 서울커피엑스포가 3만 2,104명의 참관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전등록한 바이어 1만 5,000명 중 약 1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또한 2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커피를 비롯한 머신, 디저트, 음료 등 카페 관련 산업의 흐름을 드러냈다.
특히 2022 서울커피엑스포는 ‘백 투 비즈니스’를 슬로건을 내걸면서 국내 유일 B2B(기업 간 거래) 커피산업 전시회라는 전문성을 강화했다. 온라인 전시 아카이브로 참가업체 홍보, B2B 상담으로 참가사와 예비창업자를 비롯한 바이어 간의 원활한 비즈니스가 이뤄졌다는 평도 있다.
2022 서울커피엑스포 특별 무대에서 최고의 라떼아트 바리스타를 가리는 ‘2022 달라코르테 제로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이 개최되기도 했다. 2022 달라코르테 제로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총상금 약 8,000만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바리스타 선발 대회로, 최정상급 바리스타들이 모여 다양한 라떼아트를 시연하며 경합을 벌였다. 화려한 라떼 아트를 선보인 엄성진 바리스타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트렌드 확인할 기회
2022 서울커피엑스포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는 홈카페 상품, 에프스레소, 친환경, 대체우유, 로스터즈클럽 등으로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카페에 직접 가기보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경우가 늘면서 홈카페 상품이 다양해졌다. 홈카페 시장도 커지면서 시장 커지면서 가정용 또는 소형 로스터기 등의 상품이 등장했다.
한편, 에스프레소바가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 부스도 많았다. 비건 상품, 대체우유 등 MZ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들도 대폭 늘었다. 친환경 트렌드를 따라 유리 빨대 등 다양한 상품들도 많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커피엑스포 특별기획관으로 프리미엄 정수필터 브랜드 ‘브리타’에서 후원하는 ‘로스터즈 클럽’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벙커컴퍼니’, ‘어나더룸’, ‘피어커피’ 등 특색 있는 원두와 디저트로 유명한 총 25개 로스터리가 참가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의 업계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는 2022 신제품 특별관도 눈에 띄었다. 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이 직접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하고 정보를 얻어갈 기회도 많았다. 참관객들도 부스마다 준비한 이벤트에 참여해 증정품을 얻을 기회가 많았다. 주최 측, 업체, 참관객 모두 만족도가 높은 행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