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킨집 식용유 산화도 검사한다…7월까지 김밥·치킨 포장·배달 업소 위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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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치킨집 식용유 산화도 검사한다…7월까지 김밥·치킨 포장·배달 업소 위생점검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5.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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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밥과 치킨을 포장·배달하는 업소 757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진행한다.

기간은 12일부터 7월 22일까지로 위생 관련해 철저하게 검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치킨집은 가열하는 튀김용 식용유 산화도 측정 검사를, 김밥집은 종사자의 손과 칼, 도마 등의 오염도 시약 검사를 각각 추가해 검사한다.

점검 대상 업소는 김밥집 310곳과 치킨집은 닭강정, 닭갈비 취급 업소를 포함한 447곳이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명으로 구성된 5개 팀이 각 업소를 찾아가 점검에 나선다.

점검 사항은 ▲조리장과 식기류 청결 유지·관리 상태 ▲식재료 위생적 취급과 보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행위 ▲종사자의 건강진단 여부 등이다.

또, 수정·중원·분당 등 구별로 무작위 선정한 10곳 업소의 김밥 완제품을 수거해 시료 채취 검사를 함께 한다. 수거한 김밥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4가지 균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 수거한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업소는 바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그 외 점검 결과는 위해성 정도에 따라 위생 상태 불량 업소는 시정조치하고, 이행하지 않는 업소에는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더워지는 여름에 대비해 냉장고 내·외부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온도계 310개를 김밥집에 제공하고, 각 조리장의 적정 온도를 유지·관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 거래가 일상화된 데다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사고 발생이 우려돼 포장·배달 주문이 많은 음식 메뉴 위주로 점검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청결한 외식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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