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로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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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로 가득한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2.05.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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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클래스 -- <클래스아홈>

과거 꽃은 특별한 날에만 선물했지만 지금은 평소에도 가볍게 사는 일상용품이 되었다. 꽃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제대로 꽃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은데, 성수동에 위치한 <클래스아홈>은 다양한 종류의 수업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꽃다발을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부터 일주일에 2시간씩 6개월 동안 과정이 진행되는 창업 클래스까지 원하는 만큼 꽃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클래스아홈>은 매일 향기롭다.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원데이부터 창업 클래스까지 
성수동 주택가 한켠 2층에 자리 잡은 <클래스아홈>에서는 박지애 원장이 몇몇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클래스가 매일 진행되고 있다. 꽃에 관심이 많아 플로리스트가 된 박 원장은 꽃이 대중화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클래스 위주로 브랜드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홍보를 위해 플리마켓 등에서도 활동했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은 원데이 클래스는 물론, 창업 클래스까지 빠른 마감을 자랑하고 있다. <클래스아홈>의 가장 큰 특징은 수업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참여 인원이 적으면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박 원장은 1명이라도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이 가장 애정을 갖고 진행하는 수업은 역시 창업 클래스. 6개월 과정으로 일주일에 두 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은 시간도, 가격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꽃집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꽃에 대해 전혀 모른 채로 시작해도 코스를 마친 뒤에는 실력이 크게 늘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창업반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과정을 수료해도 창업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각각 달라요. 과정을 마치자마자 꽃집을 오픈한 회원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걱정스러웠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꾸려나가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릴 때는 매우 뿌듯했습니다.”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플로리스트를 위한 특별한 과정
<클래스아홈>의 클래스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 클래스, 기초 클래스, 온라인 창업 클래스, 창업 클래스 등으로 진행되는데, 온라인 창업 클래스와 창업 클래스는 수업 종료 후 디플로마를 취득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가격이 모두 공개돼 있으며, 가장 교육비가 높은 창업 클래스는 이벤트 기간에 예약할 경우 5~10% 할인도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창업 클래스는 요즘 유행하는 꽃집 없이 창업할 수 있는 ‘소자본 온라인 꽃집 창업’을 위한 교육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창업 클래스는 직접 꽃시장에 가서 꽃을 구매하는 것까지 함께할 수 있어 실전에도 도움이 되며,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꽃이 준비되므로 여러 번 참가하게 되는 경우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예약할 때 미리 말해 두면 다른 꽃, 다른 컬러로 진행될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플로리스트가 과정을 간단한 이론과 함께 설명해 주고 가지를 다듬는 것부터 직접 진행한다. 박 원장은 수강생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며, 어려움이 있을 때만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강생의 개성을 살린 결과물이 가능하다. 또 과정이 끝난 뒤에는 예쁘게 포장을 해주고 있어 의미 있는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재수강을 하거나 취미 클래스 등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듣는 경우도 적지 않다.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꽃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박 원장을 비롯해 <클래스아홈>의 플로리스트들은 모두 유학파지만, 박 원장은 꽃집을 하기 위해 일부러 유학을 다녀올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물론 국내에서 교육을 받는 것보다 꽃에 대한 견문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은 있지만 여건이 어렵다면 국내에서도 충분하다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꽃에 대해 보수적이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에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을 사서 마시는 것처럼, 누구나 꽃을 가볍게 살 수 있는 시대가 조금씩 가까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 원장이 <클래스아홈>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플로리스트를 많이 양성해서 꽃집이 많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꽃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취미로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다가 창업 클래스를 듣고 꽃집을 오픈해 직업을 아예 바꾼 경우도 종종 있다. “<클래스아홈>을 오픈할 때부터 창업자를 배출하고 플로리스트를 많이 양성하자는 것이 목표이자 슬로건이었어요.

그래서 힘들지만 여러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고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꽃과 클래스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늘 향기로운 <클래스아홈>을 가꿔나가겠습니다.” 

 

클래스아홈  박지애 원장  ⓒ  사진  이현석 팀장
클래스아홈 박지애 원장 ⓒ 사진 이현석 팀장

 

<클래스아홈> 박지애 원장

영국 런던 Catherine Muller Diploma 2016 
프랑스 파리 Yannick Suznjev Diploma 2016 
미국 뉴욕 Putnam Flowers Diploma  2017 
영국 런던 LFS London Flower School Diploma 2018 
현 <nouveau flower>, <클래스아홈> 대표

 

 

<클래스아홈>의 가장 큰 특징은?
원데이 클래스부터 창업 클래스까지 다양한 수업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플로리스트 양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물론 플라워 브랜드답게 부케, 꽃다발, 플라워박스 등 다양한 꽃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러 수업 중 가장 애착을 가진 것은? 
오랜 시간 함께하는 만큼 창업 클래스가 가장 애착이 있습니다. 실제로 꽃집을 창업하신 분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면서 동업자로서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꽃집 사장님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

 

플라워 클래스 종류와 진행 과정은?
매주 일요일 2시에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 일주일에 한 번씩 총 4회 진행되는 취미반, 일주일에 한 번씩 8회 진행되는 기초반,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6개월 과정 창업 클래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력 있는 강사님들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클래스아홈 ⓒ 사진 이현석 팀장

 

코로나19를 겪으며 힘들었던 점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소비가 늘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다른 업종보다는 그래도 운영이 괜찮았어요. 하지만 폐업한 화훼농장이 많아서 꽃값이 오르는 등 부침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화훼농장을 비롯해 국내 꽃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플로리스트가 보는 꽃집 창업의 미래는?
최근에 꽃집이 정말 많아졌기 때문에 뚜렷한 브랜딩이 필수가 됐기 때문에 자신의 브랜드의 특징을 명확히 잡고 그것으로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클래스아홈>의 경우, 클래스가 메인이라 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했어요. 일반적인 꽃집부터 웨딩, 행사, 클래스 등 특색을 갖고 차별화된 꽃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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