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자사 라이더 아니어도 의료비 지원…‘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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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자사 라이더 아니어도 의료비 지원…‘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5.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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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115명 총 12억원 지급
올해는 총 21억원 규모로 운영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지난 3년간 115명의 라이더에게 총 12억원을 지원했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은 외식업 배달원의 치료비, 생계비 보전을 목적으로 2019년 5월 김봉진 대표가 사재 20억원을 출연한 지원비다.

보험 가입조차 어려운 라이더를 위한 것으로, 사고시 1000만원 한도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외식업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 4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8명을 지원했으며, 본격 지원을 한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의료비 지원을 한 총 80명 중 50여명은 배달의민족 라이더가 아닌 배달원이었다.

올해는 우아한형제들의 법인 기금 1억원을 더해 총 21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문성환 협력기관 ‘신나는조합’ 상임이사를 만나 기부금을 전달한다.

참고로, 우아한형제들은 기금 지원 대상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진행해왔는데 기금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신나는조합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수행기관과 지원 기준, 규모, 적용 정책 등을 대폭 확대했다. 라이더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120%에서 140%로 넓어졌다. 지원 규모 역시 최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의료비·생계비 포함)으로 50% 인상했다. 이미 병원비를 납부했을 때도 소급 적용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김범준 대표는 “사고 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라이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 배달 일을 하는 모든 라이더들에게 사고 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알리고 정책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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